이사회 변화주는 네카오…네이버 '안정' vs 카카오 '위기관리'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2024.03.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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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네이버, 카카오


네이버(NAVER (168,900원 ▲1,300 +0.78%))와 카카오 (42,050원 ▼1,100 -2.55%)가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새 이사회를 꾸린다. 네이버는 금융·투자 업계 출신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안정 속 성장을 꾀하는 모습이고 카카오는 쇄신을 위해 이사진을 전면 개편하는 모습이다.

18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26일 경기도 성남시 제2사옥에서 제25기 주총을 개최한다. 네이버는 주총에서 변재상 전 미래에셋생명 대표와 이사무엘 인다우어스 공동 창립자를 사외이사 및 감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변 후보자는 2019~2023년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증권 및 금융 분야 전문가다. 2018~2019년에는 미래에셋대우 사장을 지냈다. 이 후보자는 인다우어스 창립 전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아시아투자총괄 대표를 역임했다.

네이버 측은 변 후보자에 대해 "증권 및 금융 분야 전문성과 함께 오랜 기간 회사를 경영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험과 식견을 토대로 이사회에서 네이버 사업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결정하는데 높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에 대해선 "테크 산업계 및 글로벌 자본 시장, 투자 전문성을 중심으로 네이버 이사회에서 산업, 경제 및 금융 관련 어젠다를 면밀히 검토하고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효과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네이버 이사회 및 회사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규 이사진 선임이 완료되면 네이버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최수연 대표, 채선주 대외·ESG정책대표), 기타비상무이사 1명(변대규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 4명(정도진·노혁준·변재상·이사무엘) 등 총 7명 체제를 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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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변화에 그친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는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최근 내·외적으로 여러 이슈에 시달리고 있는 카카오는 언론인·법조인 출신을 이사회에 올려 위기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이달 28일 제주도 제주시 스페이스닷원에서 제29기 주총을 열고 정신아 대표이사 내정자, 권대열 CA협의체 ESG위원장, 조석영 CA협의체 그룹준법경영실장 등 새 사내이사 3인과 차경진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 정책자문위원,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사장 등 사외이사 2인 선임의 건을 상정한다. 임기는 2년이다.

지난해 3월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했던 정 내정자는 이번 주총을 거쳐 대표 자리에 오른다.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으로 2018년 카카오에 합류해 커뮤니케이션 실장, 대외협력 실장 등을 거친 권 위원장과 서울중앙지검·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출신으로 2021년 카카오에 합류한 조 실장은 임기가 끝나는 홍은택 대표와 사임한 배재현 투자총괄대표의 공석을 채운다.

함 사장은 2004~2013년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투자·리스크 관리 전문가로 카카오가 향후 계열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여러 방면으로 조언을 맡을 전망이다. 차 위원은 데이터·AI(인공지능) 관련 전문가로 카카오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서비스에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이사진 선임이 끝나면 카카오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정신아 대표·권대열 위원장·조석영 실장), 사외이사 5명(윤석·최세정·박새롬·차경진·함춘승) 등 총 8명 체제를 구성하게 된다. 2025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신선경 사외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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