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연극원 30년 역사 담은 '1994, 한 막'… 연말까지 기획전시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4.03.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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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연극원 30년 역사 담은 '1994, 한 막'… 연말까지 기획전시


한예종 연극원 30년 역사 담은 '1994, 한 막'… 연말까지 기획전시
한국예술종합학교 기록관이 지난해 시작한 개교 및 개원 30년의 역사를 담은 기획전시 시리즈를 전시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 이번 전시는 30주년을 맞은 연극원의 역사가 담긴 '1994, 한 막'이란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서울 석관동 캠퍼스 구내식당 로비에 위치한 기록관 전시대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된 원본 기록물은 학교 설립 부지와 교장 직위 상향 조정을 위한 공문, 연극원의 처음 명칭이 연기원이었으며, 연기원이 두 번째 개원인 이유가 담긴 보고서 등이 있다. 연극원 개원에 대한 많은 고민과 그 흔적이 고스란히 기록으로 남아 당시 이강숙 초대 총장과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을 느낄 수 있다고 한예종 측은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연극과 관련된 소품, 그리고 단어들로 구성했고 오픈 전시장에는 연극의 준비, 연극과 무대 그리고 연극 그 이후를 제1막, 제2막, 제3막으로 극과 극 사이의 '막'으로 표현했다.
한예종 연극원 30년 역사 담은 '1994, 한 막'… 연말까지 기획전시
연극이 만들어지기 전 제1막은 연극인들을 상징하는 타자기, 노트, 미싱기, 의상 등의 빈티지 소품을 활용했다. 여기에 공연의 쉬는 시간인 인터미션(Intermission)을 넣은 "Your Intermission KARTS" 문구는 한예종 학생들에게 현재의 학교가 인터미션으로 의미를 부여하여 그 시간을 기록하는 참여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제2막은 실제 무대 조명, 커튼 그리고 목각 인형으로 연극 무대를 연출했다. 벽면에는 연극센터 아카이빙 자료 중 유형별 공연에서 첫 작품들을 선별하여 마치 하나의 연극 리플릿처럼 표현하였으며 연극원의 상징색을 넣었다.



한예종 연극원 30년 역사 담은 '1994, 한 막'… 연말까지 기획전시
제3막은 연극이 끝나고 난 뒤의 가사처럼 연극인과 관람객의 여운과 함께 하나의 연극에 쏟아지듯 생산된 예술기록물을 보여준다. 예술기록은 후대의 연극인에게 연구자료가 되는 영원한 예술 유산이며, 기록관은 한예종의 이념처럼 창조적인 예술에 따르는 예술기록물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하는 취지다.

두 번째 기획전시에서도 굿즈 제공 이벤트를 실시한다. 아동청소년극 중 하나인 인형극을 재해석하여 기록관에서 직접 만든 모루인형 키링과 연극원 개원연도와 위치인 경도위도의 영원함을 상징하고자 로고로 제작한 티셔츠 그리고 슬로건이 담긴 마스킹테이프 총 3가지 굿즈를 제작했다. 기획전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 전시 내용과 상세한 정보는 한예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예종 연극원 30년 역사 담은 '1994, 한 막'… 연말까지 기획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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