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20만대 코앞 GV70...부분변경으로 드라이브 건다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24.03.18 06:32
글자크기
GV70 판매량 추이/그래픽=최헌정GV70 판매량 추이/그래픽=최헌정


제네시스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70이 이달 중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출시한 지 3년이 지났지만 미국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다.

1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GV70의 지난 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9만2582대로 이달 중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12월 출시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GV70은 사실상 출시 첫해인 2021년에만 5만9410대가 팔리며 제네시스 대표 SUV 차량으로 거듭났다. 2022년 판매량 5만6669대에 이어 지난해 6만9643대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지난 1월에만 6742대가 팔려 전년도 평균치를 웃돌고 있고 이런 추세라면 올 연간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초기만 해도 판매량 증가세를 이끌었던 이들은 국내 차주였지만 점차 글로벌 판매량이 늘며 흐름이 바뀌었다. 2021년 국내 판매량이 4만994대로 해외 판매량(1만416대)의 2배 이상이었지만 지난해 국내 판매량 3만4474대, 해외 판매량 3만5169대 등 2년 만에 판매량이 역전됐다. 특히 올해 1월에는 해외(4510대) 판매량이 국내(2232대)의 2배를 넘겼다.



해외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어난 이유는 GV70의 미국 판매량 급증 덕분이다. 제네시스는 GV70을 2021년 5월부터 미국에 판매했는데 반년 만에 1만740대가 팔렸다. 2022년 1만9141대, 2023년 2만5988대 등 판매량이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해외 판매량의 74%를 미국이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는 GV70이 미국 자동차 전문지 등에서 올해의 SUV로 선정되는 등 상품성을 인정 받은 덕분이다. GV70은 △2022년 미국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톱 세이프티 픽(TSP, Top Safety Pick) 등급 △미국 카앤드라이버 2024~2025 최고의 SUV(Best SUVs of 2024 and 205) 컴팩트 럭셔리 부문 △캐나다 오토트레이더 '2024 오토트레이더 카 어워드' 컴팩트 럭셔리 부문 등을 수상했다.

제네시스는 GV70의 이 같은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5월 GV70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다. 부분 변경 모델은 현행 디자인은 유지하되 램프, 범퍼 등 요소를 개선해 완성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이어 8월에도 전동화 모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