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사진=뉴시스
17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FC서울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일류첸코, 기성용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승리인 동시에 김기동 감독의 서울 부임 이후 공식전 첫 승리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하지만 린가드 얘기가 나오자 표정이 굳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린가드는 후반 13분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약 32분을 뛰었다.
린가드는 개막 후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지만 부진하다. 무엇보다 적극적이지 않은 게 문제다.
린가드를 빼려고 한 구체적인 이유를 묻자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보시지 않았나. 몇 분 안 뛰는 선수가 설렁설렁하고 몸싸움도 안 한다. 90분 뛴 선수보다 덜 뛰면 축구선수도 아니다. 이름값으로 축구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은퇴 선수를 데려오는 게 낫다"고 강도 높게 말했다.
이어 "린가드에게 정확하게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미팅을 하루 한 번씩 하고 있는데 말만 청산유수다. 그런데 행동으로 안 나오면 안 된다. 계속 행동과 습관을 바꿔서 팀에 빨리 녹아들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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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영국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A매치 기간 휴식기를 맞아 고국으로 휴가를 떠난 것이다. 린가드는 자신의 사회공유망서비스(SNS)에 "완벽한 토요일 오후였다"라고 글을 올렸다.
김기동 감독/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