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편 한국인 용병 15명 중 5명 사망"…외교부 "확인중"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4.03.1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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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 최전방에서 우크라이나 제56 차량화보병 마리우폴 여단 소속 장교가 픽업 차량에 장착된 다연장 로켓 발사 지휘를 하고 있다./AP=뉴시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 최전방에서 우크라이나 제56 차량화보병 마리우폴 여단 소속 장교가 픽업 차량에 장착된 다연장 로켓 발사 지휘를 하고 있다./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전투에 참여한 한국인 용병 15명 가운데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크라이나 외국 용병 수를 국가별로 분류한 문서를 발표했다.

이 문서에 한국은 참전 15명, 사망 5명으로 기재돼 있다. 한국인의 신원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뉴시스에 "러 측 발표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2022년 6월에 한국인 13명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했으며, 이 중 사망자 4명과 출국자 8명을 제외하고 1명이 우크라이나에 남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러시아가 공개한 문서를 보면 전쟁 시작 이후 우크라이나 편에 선 외국 용병은 모두 1만3387명이며 사망자는 5962명이다.

폴란드 출신 용병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2960명이 전투에 나선 뒤 1497명이 사망했다. 이어 △조지아 △미국 △캐나다 △영국 △루마니아 순으로 용병 사망자 수가 많았다.

대륙별 최다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는 △폴란드(유럽) △미국(아메리카) △조지아(아시아) △나이지리아(아프리카) △호주(오세아니아) 등으로 보고됐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한국 외에도 중국에서 7명, 일본에서 15명이 참전했고 각 1명씩 숨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적대 행위에 참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모든 외국 용병을 계속 추적하고 개별적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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