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특허 경영 관련 사진. /사진제공=한미약품그룹
한미약품그룹은 2018년에서 2023년까지 6년간 등록된 국내 특허 집계 결과 한미사이언스 (33,700원 ▼350 -1.03%)와 한미약품 등이 총 143건으로 국내 제약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그룹은 특허 등록이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의 R&D(연구개발)와 혁신 역량을 평가하는 척도라고 강조했다. 한미약품그룹은 '누적 특허 등록 수'와 '등재 특허 및 등재 의약품 수'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R&D를 통한 지식 재산 확보에 꾸준히 매진한 결과란 설명이다.
한미약품그룹은 최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플러스'(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수산화마그네슘)에 적용한 2건의 특허를 추가 등재했다. 제네릭(복제약) 진입을 대비해 특허 장벽을 강화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지난해 4건(당뇨병 복합제 리나글로듀오 2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플러스, 골다공증 치료제 라본디)의 특허를 추가 등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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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은 개발하고 있는 물질에 대한 조성물 특허나 용법 특허 등 다양한 특허를 선제적으로 출원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특허권이 제약 및 바이오 기업에 가장 중요한 무형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특허는 경쟁사의 시장진입을 저지해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허 소송 결과에 따라 매출 규모에 비교적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 특허권을 등록하면 경쟁사에서 동일한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신약 개발과 함께 지식재산권 확보가 제약업계에 필수적인 전략인 이유다.
한미약품그룹은 국내 238건, 해외 2135건 등 총 2373건의 특허권을 보유했다. 지난해 9월까지 신규 특허 등록 취득 건수는 국내 13건, 해외 110건으로 총 123건이다.
한미약품그룹은 2021년 1615억원, 2022년 1780억원을 R&D 비용으로 투자했다. 지난해는 3분기 누적 1363억원을 투자했다. 매출액의 15% 정도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한미그룹의 압도적인 특허 수는 신약 개발을 위해 오랜 기간 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결과"라며 "올해 기준 한미그룹의 연구개발인력은 박사 84명, 석사 312명을 포함해 600여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 임직원의 20% 이상 비율로 업계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R&D가 핵심가치란 경영 철학에 따라 신약 연구 개발과 지식재산권 확보에 매년 공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그룹 특허팀 관계자는 "특허권 보유 현황은 정량적 척도이자 지표로써 기업의 R&D 역량을 평가하는 또 다른 기준이 된다"며 "한미그룹은 앞으로도 자체 기술력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