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드론 산업에 대한 전망지수를 분석한 자료가 나왔다. 사진은 내용과 관계 없음/사진=음성군
15일 글로벌 드론시장 조사기관 드로니(DroneII)가 이달 초 발표한 각국의 드론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드론산업의 낙관 수준(Industry Optimism Level)은 6.3점으로 글로벌 평균(6.6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드로니가 한국의 드란산업 전망을 평균치보다 부정적으로 바라본 이유는 '과도한 경쟁' 때문이다. 부정적 이유 1위(인플레이션)과 2위(규제)는 다른 국가들과 동일했으나 '경쟁'이 3위 안에 든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드로니는 한국의 드론 기업들이 중국·일본 기업들과 경쟁해야 할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과도한 경쟁에 놓여있다고 분석했다.
인포그래픽=드로니
이에 드로니는 국내 드론 기업들의 생존과 성장에 '글로벌 시장 개척'과 '투자유치'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드로니는 "지난해 국토교통부는 한국의 드론산업의 수출 규모가 1110만달러(148억원)로 당초 정부의 예상(230만달러·31억원)보다 4.8배 많았다고 했지만, 드론 시장 잠재력을 감안하면 더 증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투자유치도 생존 여부를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 드로니는 벤처투자 유치나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야 공격적인 마케팅·영업이 가능하다며 파블로항공이 올해 하반기 IPO를 준비하고 있는 점을 소개했다. 업계에 따르면, 파블로항공 외에도 니어스랩, 숨비, 가이온 등이 올해 또는 내년 상반기 IPO를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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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니는 "한국의 많은 드론 기업들이 장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떤 방법이든 대규모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한국 기업들에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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