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51.92포인트(1.91%) 내린 2666.84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 종가는 되찾았던 2700선을 하루 만에 내주게 됐다. 이날 오후 4시17분을 기준으로 개인은 1조17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85억원, 61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저PBR주의 주가가 대폭 떨어졌다. 삼성물산 (151,100원 ▲1,000 +0.67%)은 전일 대비 9.78% 내렸다. 대표 금융주인 KB금융 (76,000원 ▲6,700 +9.67%)과 신한지주 (46,750원 ▲3,250 +7.47%)도 3%대 약세였다. 현대차 (249,500원 ▼500 -0.20%)와 기아 (118,200원 ▲1,600 +1.37%)는 각각 3%대, 2%대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가 오는 19일~20일 열리는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의 영향을 받았다는 평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세에 1%대 하락했다"라며 "밤사이 발표된 미국 P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고, 채권/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도 "최근 미국 증시와 주요 자산 가격 상승에 '인플레 부담이 완화되고 경기는 양호하다'는 인식이 바탕이 돼왔던 만큼 재차 부각된 물가 우려가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라며 "다음주는 일본은행(BOJ), FOMC, 영국중앙은행(BOE) 등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가 집중돼 있다. 미국 물가가 강한 고착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FOMC의 연준 정책 기조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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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업종별 지수는 금융, 건설, 제조, 오락문화가 1%대 약세를 보였다. IT하드웨어는 강보합권, IT소프트웨어, 유통, 운송은 약보합권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리노공업 (253,500원 ▲2,500 +1.00%)이 홀로 4%대 강세로 마감했다. HPSP (38,700원 ▼1,600 -3.97%), 신성델타테크 (82,000원 ▼1,100 -1.32%), 클래시스 (36,750원 ▼50 -0.14%)는 강보합세였다. 에코프로비엠 (236,000원 ▲2,000 +0.85%)과 에코프로 (106,000원 ▼2,100 -1.94%)는 각각 3%대, 1%대 약세였다. HLB (110,100원 ▲500 +0.46%), 알테오젠 (173,700원 0.00%), 엔켐 (280,500원 ▼2,000 -0.71%), 레인보우로보틱스 (171,100원 ▼1,200 -0.70%), 휴젤 (208,000원 ▲1,500 +0.73%)은 약보합세였다.
위메이드 그룹주는 장현국 대표의 사임 소식에 동반 약세를 보였다. 위메이드 (46,050원 ▲100 +0.22%)는 전일 대비 7200원(11.36%) 내린 5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맥스 (10,750원 ▲250 +2.38%)는 7.26%, 위메이드플레이 (10,070원 ▼10 -0.10%)는 6.90% 내리면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9원 오른 1330.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