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101억원 크리에이터 사업화·해외진출에 투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4.03.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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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크리에이터(창작자) 인재 양성에서부터 사업화, 해외진출 등을 위해 정부가 올해 10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로 주목을 받고 있는 크리에이터 미디어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총 10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크리에이터 미디어 인재 양성과 신시장 창출은 국정 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크리에이터 미디어 핵심인재 양성 사업에는 21억원이 투자된다. 강원(강릉) 대구 부산 등 지역의 1인 미디어 센터를 통해 유망 신인 크리에이터 대상 맞춤형 교육이 제공되고 대구 내 대학 연계를 통해 뉴테크 미디어 엔지니어 육성이 추진된다. 현업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1인 미디어 활용 실시간 상품판매자, 콘텐츠 기획자, 제작자 등 크리에이터 미디어 관련 신직업군을 발굴해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도 본격화된다.



특히 올해는 생성형 AI 확산 추세를 반영해 'AI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을 처음 추진한다. AI기술을 활용한 영상 제작 분야에 관심 있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공모전이다.

아울러 크리에이터 전문화, AI·디지털 융합을 통한 경쟁력 강화 부문에는 32억원이 투입된다. 구독자 1만명 이상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채널 성장과 수익창출 자문을 제공하는 '전업 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지금까지는 IP(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한 콘텐츠 제작지원이 5000만원으로 동일했지만 향후에는 세분화를 통해 도전형(최대 2000만원) 성장형(최대 8000만원) 등 분야를 구분해 지원이 이뤄진다. 크리에이터 미디어와 AI 융합을 지원하는 사업도 올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우수 크리에이터들의 해외 견본시(전시장비 시장) 행사 참가를 지원하거나 우수 콘텐츠의 외국어 번역 및 자막을 지원하는 사업, 금융사와 연계한 투자유치 컨설팅 및 기업 투자 설명회 개최 지원 등 사업에도 13억원이 투입된다. 크리에이터 미디어 대전(8월) 미디어 뉴테크 대전(10월) 등 행사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지난해 시범운영을 통해 크리에이터 경력관리, 시설안내, 법률자문 등을 제공해 온 '디지털 미디어 혁신허브'는 올해 상반기 정식 가동된다.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도 진행된다. 이같은 산업 성장 기반 조성 사업에는 35억원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크리에이터 미디어는 과거 단순 콘텐츠 제작에서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디지털 경제의 핵심 주체로 부상하는 분야"라며 "창의적 아이디어와 우수한 디지털 기술력을 겸비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첫 지원사업인 '크리에이터 미디어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과 '크리에이터 미디어 융합 사업화 지원' 사업은 4월 18일 15시까지 e나라도움 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과기정통부, 한국전파진흥협회, 1인미디어콤플렉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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