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서울 본점/사진=SC제일은행
15일 SC제일은행은 2023년 당기순이익이 3506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3901억원)보다 395억원(10.1%) 감소했다고 밝혔다.
비이자이익은 24.1% 늘어난 3086억원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대기성 자금 이동에 따른 자산관리(WM) 부문의 회복, 외환취급 수수료 및 기업대출 관련 수수료가 증가한 탓으로 분석된다.
충당금 적립이 늘었지만 고정이하여신(NPL)이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대비 100.54%P 하락한 225.43%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남에 따라 NPL비율은 0.39%로 전년대비 0.20%P 상승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6%로 전년대비 0.03%P,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56%로 전년 대비 1.05%P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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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C제일은행은 15일 정기 이사회에서 500억원의 결산배당을 의결한 뒤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배당은 2023년도 회계결산 결과와 축적된 자본 여력에 기반한 것으로 자본 효율성 향상,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등 국제 및 국내 규제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배당 이후에도 지난해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CAR)은 22.80%로 작년 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4분기 연속 20%를 상회하고 있고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7.92%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