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개인 순매수 100억 넘어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03.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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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개인 순매수 100억 넘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5,115원 ▼10 -0.20%)'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8영업일 만에 개인 순매수 10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일 상장된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국내 인프라 자산과 국내 상장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부동산 ETF다. 국내 유일한 인프라 펀드인 맥쿼리인프라를 국내 ETF 중 최대 비중인 25%를 담고, 나머지는 국내 대표 상장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 ESR 켄달스퀘어리츠, SK리츠, 신한알파리츠 등 14종에 분산 투자한다.



개인투자자들이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최근 리츠주들이 보여주는 반등세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 리츠 지수인 KRX 부동산리츠인프라지수는 지난 1월19일 저점 이후 7% 올랐다.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금리 인하 쪽으로 좀 더 선명한 방향성을 나타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며 리츠 주식들이 바닥권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맥쿼리인프라와 국내 대표 리츠 14종에 분산투자하고 있는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도 상장 이후 8영업일 만에 2.5% 상승률을 기록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매월 15일을 지급 기준으로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고, 국내 상장 리츠 및 인프라펀드에 투자하는 만큼 시세 차익이 비과세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다른 리츠 ETF와 달리 조세특례법에 따라 3년 이상 보유 시 투자금 최대 5000만원까지 배당소득에 대해 9.9%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어 세제상 이점이 있다. 총보수도 연 0.09%로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국내 리츠 ETF 중 최저 수준이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월 배당 투자도 기초자산의 분산을 통한 포트폴리오 투자가 바람직하다"며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국내 우량 리츠 상품과 인프라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고, 시세 차익에 대한 비과세와 9.9% 분리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만큼 월 배당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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