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주총 후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 실태 점검한다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3.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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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경/사진=뉴스1금융감독원 전경/사진=뉴스1


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업계에 충실한 의결권 행사를 주문한다. 정부의 '밸류업' 기조에 맞춰 기업가치 제고를 독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15일 주요 자산운용사 10개사의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원칙) 담당 임원 및 금융투자협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간담회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자산운용업계의 충실한 의결권 행사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자산운용업계의 의결권 행사 및 공시 관련 업무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업계의 모범사례를 공유한다. 자산운용사의 충실하고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업계에 회사별 주주총회 안건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의결권을 보다 책임있게 행사할 것을 당부한다. 또 주식시장 참여자가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내용 및 판단 근거 등을 참고할 수 있도록, 거래소 시장을 통해 구체적이고 충분히 공시할 것을 당부한다.



금감원은 주총이 끝난 3월 이후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및 공시 실태 전면 점검에 나선다. 의결권을 불성실하게 행사하거나 관련 내용을 미흡하게 공시한 사례는 대외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산운용업계가 투자자의 이익 보호 및 상장기업의 가치 제고를 위해 의결권 행사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금감원과 금투협은 자산운용업계, 자본시장연구원 등과 함께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 개정 T/F(태스크포스)'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의결권 행사정보 DB 구축, 의결권 공시관리 체계 개선,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 개정 등의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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