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K 등 '탄소중립 경영' 노력, 성과 인정받았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24.03.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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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현대차 경영전략3실장 황동철 상무, 기아 안전환경지원팀 임기동 팀장이 '2023 CDP 코리아 어워드(CDP Korea Award)'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현대차그룹(왼쪽부터) 현대차 경영전략3실장 황동철 상무, 기아 안전환경지원팀 임기동 팀장이 '2023 CDP 코리아 어워드(CDP Korea Award)'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현대차그룹


국내 기업들의 '탄소중립 경영' 노력이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는 '2023 CDP 코리아 어워드'가 열렸다. CDP는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경영 전략 등을 평가해 공개하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이자 글로벌 비영리기구다.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와 함께 가장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중 하나다.

시상식에서는 우선 현대차가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상위 5개 기업에게 수여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수상했다. 기아는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리더십 A-'를 획득해 해당 산업 섹터(선택소비재) 상위 2~4개 기업에게 수여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5년 연속 받았다. 수자원 관리 부문에서도 현대차·기아 모두 상위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2045 탄소중립 전략 등을 힘있게 추진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그룹에서는 SK네트웍스, SK가스, SK케미칼 등이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상'을 수상했다. SK네트웍스는 여러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가입해 '넷제로 2040' 달성을 위한 세부 실행 계획을 고도화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SK가스는 기후변화 대응 사업 전략과 재무 계획 및 시나리오 분석, 배출량 감축 및 저탄소 제품 등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SK케미칼은 기후 및 수자원 관련 리스크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이러한 노력들을 지속가능경영보고 등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왔다.
SK네트웍스가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 CDP 코리아 어워드'에서 산업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상’을 수상했다. 유봉운 SK네트웍스 경영지원본부장(가운데)이 상을 수여하는 모습 /사진제공=SK네트웍스SK네트웍스가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 CDP 코리아 어워드'에서 산업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상’을 수상했다. 유봉운 SK네트웍스 경영지원본부장(가운데)이 상을 수여하는 모습 /사진제공=SK네트웍스
한화그룹의 경우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상'을 받았다. ㈜한화는 204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 0을 목표로 하는 '넷제로 2040(Net Zero 2040)'을 선언하고 로드맵을 이행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전 사업장 온실가스 발생량을 검증하고, 에너지 효율화 관련 과제를 도출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효성그룹에서는 효성화학이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상'을, 효성첨단소재가 수자원 관리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현대차 경영전략3실장 황동철 상무는 "앞으로도 원료의 채취부터 제품 폐기에 이르기까지 가치사슬 전반의 탄소중립 활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K가스 우병재 ESG운영실장은 "진정성 있게 ESG 경영을 실천하고자 했던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탄소저감과 기후 위기 극복에 기여하며 ESG 경영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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