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린 스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후 전남 무안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스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열한 번째 민생토론회부터 지역을 다니기 시작해 부산, 울산, 대전, 대구, 인천 등 지역 거점도시들을 포함해 영남과 충청, 수도권, 강원을 찾았고 이번에는 호남을 방문했다.
국토교통부는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과 더불어 1조6000억원을 투입해 완도~강진 간 38.9㎞ 구간에 고속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전남 남부권의 숙원사업으로 완공 시 이동시간이 약 20여분 단축된다.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28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1조원을 투입 호남내륙 익산에서 남쪽 해양 여수를 있는 전라선 180㎞구간을 경부·호남 고속선과 비슷한 수준의 고속화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차전지 △해상풍력 △항공정비(MRO) △반도체 산업 등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이달 말 기회발전특구를 신청받을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세제 및 재정 지원 △규제 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기회발전특구를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설계하고 패키지 사업을 구성할 수 있도록 '자율형·분권형' 특구로 추진 중이다. 지방정부는 해당지역의 전략산업과 특화산업 등을 고려해 지역 발전전략에 부합하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기회발전특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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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광양만권 이차전지 △순천 문화콘텐츠 △여수 수소산업 클러스터 △목포·해남 해상풍력 △해남 데이터센터 △무안 반도체 및 항공정비와 같은 기회발전특구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전남은 지역에 가장 알맞은 후보지를 검토해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어업 발전 정책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김 수출은 작년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전국 김 생산량의 78%를 전남이 담당하고 있어 도민들 자부심이 대단하다"며 "목포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에 1200억원을 투입해서 가공, R&D(연구개발), 수출지원을 통해 전남의 수산식품산업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한국 김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유지를 위해 김의 주산지인 전남에 1200억원 규모의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2025년에 건립하기로 했다. 가공, 연구개발(R&D) 및 수출을 종합 지원하는 핵심거점으로 조성하고 김산업 진흥구역 확대 등을 통해 생산단계부터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