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작년 식자재 유통 매출 업계 최대…"외식 불황 극복"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2024.03.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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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급식 식자재 유통 매출 증가율./사진제공=CJ프레시웨이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급식 식자재 유통 매출 증가율./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식자재 유통 사업 매출이 2조2858억원으로 업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외식 불황에도 실적을 방어했다.

특히 아이누리(영유아), 튼튼스쿨(청소년), 헬씨누리(노년층) 사업의 유통 매출 증가율은 각각 19%, 18%, 26%로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고객 생애주기별 급식 식자재 브랜드를 구축해 영유아 보육시설, 초중고등학교, 노인 요양시설 등 급식소에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아이누리는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지난해 매출 1300억원을 올렸다.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로 따지면 25% 수준이다. 아이누리는 △품질 검증 상품 유통 △영유아 맞춤형 상품 개발 △교육 부가 서비스 제공을 내세워 키즈 식자재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키즈 식자재 시장 1위 달성을 위해 유치원, 어린이집에 이어 아동돌봄시설로 유통 경로를 넓혔다.

학교 급식 특화 브랜드 튼튼스쿨은 60여 가지의 PB 상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PB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한글 자음 모양의 'ㅋㅋㅋ돈까스', 인기 외식 프랜차이즈와의 협업 상품도 출시했다.
/사진제공=CJ프레시웨이/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헬씨누리는 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 CJ프레시웨이가 수도권 노인복지시설 식자재 유통 시장에서 2019년부터 점유율 1위(나라장터 기준)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고령친화식품을 PB 상품으로 개발하고 요양시설과 병원 등 사업장 특성을 고려한 조직을 구성해 효율적인 영업 활동도 펼쳤다. 영양사가 없어 급식에 불편함을 겪는 소규모 시설을 고려해 반·완조리 상품으로 구성한 간편식 세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CJ프레시웨이는 브랜드별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변화하는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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