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앞줄 오른쪽 2번째)와 이한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앞줄 오른쪽 1번째)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현대건설
14일 현대건설 (35,100원 ▲300 +0.86%)에 따르면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지난 13일 '여의도 한양'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윤 대표는 "여의도 한양을 반드시 수주해 명실상부 여의도 최고의 랜드마크로 건설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가를 초과하더라도 최고의 품질과 소유주에게 제시한 개발이익을 극대화한 사업제안을 반드시 지키고, 현대건설만의 하이퍼엔드 특화 상품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단지명을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를 제안했다. '디에이치'는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다. 글로벌 설계 디자인 그룹 SMDP 및 세계 제일의 조경 디자인 그룹 SWA와 협업해 한강 조망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단지 주변의 쾌적한 자연을 조경에 담아 최상의 힐링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포스코이앤씨도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와 함께 현대건설보다 낮은 3.3㎡당 798만원 공사비(현대건설 824만원)를 제시했다. 이밖에 총사업비 1조원 책임조달과 사업비 우선상환 등 조건도 내걸었다. 환급금을 지급받게 될 소유주를 대상으로 계약금·중도금·잔금 등 분양수입 시점마다 환급금을 지급하는 '환급금 조기지급'도 시행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건설사 모두 약속한 시공품질이나 최근 공사비 시세에 비해 훨씬 낮은 공사비를 제시했다"며 "출혈을 감수하더라도 사업을 따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건데, 원가를 초과해도 괜찮다는 것은 사업 수지를 넘어선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