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다이어트 열풍…'이 ETF' 출시 한 달만 순자산 1000억 돌파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03.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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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다이어트 열풍…'이 ETF' 출시 한 달만 순자산 1000억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14일 상장한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 (11,820원 ▲25 +0.21%)'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한 달 만에 116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절대 강자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뿐 아니라 신흥 강소 제약사인 바이킹 테라퓨틱스, 질랜드 파마가 모두 편입된 유일한 ETF다. 비만치료제로만 구성된 최초 ETF로 최근 강소 제약사들의 상승에 힘입어 상장 한 달 만에 14.3%의 수익을 기록했다.



최근 바이킹 테라퓨틱스가 임상 중인 신약이 13주 만에 체중을 14.7% 줄였다는 임상 결과 발표 후 하루에만 121% 급등했다. 해당 수치는 현재 판매 중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를 월등히 뛰어넘는 수치다. 골드만삭스, 제퍼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은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의약품이 동종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등극할 수 있다는 리포트를 발간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이 비만치료제 시장에 집중되고 있다.

이에 시장 관심은 자연스레 ETF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는 상장 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이 520억원에 달해 올해 신규 주식형 ETF 중 개인 순매수 1등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위고비와 젭바운드가 미국 외 지역에서도 판매가 예정된 만큼 비만치료제 열기는 글로벌로 확산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50%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제약사 500곳의 시가총액도 10년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다. 시장조사업체 퀵팩트셋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500곳의 최근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7% 증가한 5조8000억달러를 기록했다.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또는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비만치료제를 임상 중인 기업들을 시가총액 순으로 10개를 선정해 편입했다. 이날 기준 지수 구성 종목은 노보노디스크 25.3%, 일라이릴리 23.4%, 바이킹 테라퓨틱스 16.0%, 질랜드 9.5% 순이다. 지난 정기 변경 후 바이킹 테라퓨틱스와 질랜드가 긍정적 임상 결과로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 상승분이 반영된 결과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이 글로벌로 확산되는 만큼 비만이 질병이라는 새로운 인식 전환의 패러다임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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