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시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을 찾아 상인에게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3.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조수정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경남, 전남, 대전으로 구성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출범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다. 대전은 연구인재개발특구, 전남은 발사체특구, 경남은 위성특구로 각각 지정됐으며 이날 행사가 열린 경남 사천은 우주항공청 설립 예정 지역이다. 윤 대통령이 KAI를 방문한 것은 2022년 11월 이후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우주 기술이 안보 경쟁에 머무르던 시대는 지났다"며 "우주산업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탄생시키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사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출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03.13.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또 윤 대통령은 "경남 국가 항공 우주산업단지 조성을 올해 말까지 완료하겠다"며 "대전 우주기술 혁신인재양성센터를 2028년말까지 조성하겠다. 아울러 작년에 조성한 정부 민간 매칭 우주펀드를 27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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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육성 계획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클러스터에 입주할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며 "1000개의 우주기업을 육성하고 이중 10개는 월드클래스 우주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투자 확대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더해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5000억원 확대하고 2045년까지 100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현재 1%에 불과한 대한민국 우주시장 점유율을 2045년까지 10% 이상 끌어올리고 25만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 반도체의 기적에 이어 대한민국의 3번째 기적은 우주의 기적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우주개발을 총지휘하는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제가 여러분과 우주산업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사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우주센터를 방문해 궤도환경시험실을 둘러보며 대형 열진공 시험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4.03.13.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출범을 축하하는 퍼포먼스에서 대전, 경남, 전남을 대표하는 학생·연구자들 3명과 함께 무대에 올라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 구축과 글로벌 우주 경제 강국 도약을 기원했다.
행사에는 우주항공 분야 기업인, 연구자, 대학(원)생, 경남 지역주민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장관 등이, 지자체에서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시자, 이장우 대전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