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주 주요 종목 주가 상승률/그래픽=김현정](https://thumb.mt.co.kr/06/2024/03/2024031318133634917_1.jpg/dims/optimize/)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44%(11.76포인트) 오른 2693.57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700을 돌파했다가 오후 매도세 여파로 상승폭이 줄었다. 코스피가 장중 2700을 돌파한 건 2022년 5월3일(2702.1) 이후 22개월 만이다. 종가로는 같은 해 4월22일(2704.71) 이후 27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는 금융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KB금융 (87,900원 ▲3,900 +4.64%)이 5.9% 오르며 전날에 이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신한지주 (58,000원 ▲3,500 +6.42%) 4.6%, 하나금융지주 (63,500원 ▲2,600 +4.27%) 2.2%, 우리금융지주 (16,180원 ▲1,650 +11.36%) 2.3% 등 4대 금융지주 모두 상승했다. 메리츠금융지주 (81,500원 ▲1,700 +2.13%)도 1.5% 올랐다. 제주은행 (9,870원 ▼440 -4.27%)은 23.8% 급등했고, 기업은행 (14,230원 ▲420 +3.04%)은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주 역시 일제히 올랐다. NH투자증권 (13,510원 ▲310 +2.35%) 6.6%, 키움증권 (126,900원 ▲800 +0.63%) 5.1%, 삼성증권 (44,450원 ▲950 +2.18%) 3.7%, 미래에셋증권 (7,510원 ▲170 +2.32%) 3.1% 등 상승률을 보였다.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 (16,720원 ▲180 +1.09%)은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NH투자증권은 전날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 확대 효과가 이날에도 이어졌다. NH투자증권은 2011년 이후 13년 만에 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흥국화재 (4,095원 ▲105 +2.63%)와 현대해상 (34,950원 ▲1,250 +3.71%), 미래에셋생명 (5,190원 ▲20 +0.39%), 삼성생명 (94,700원 ▲3,300 +3.61%) 등 보험주도 동반 상승했다. 시가총위 상위 종목 중 저PBR주로 분류됐던 현대차 (243,500원 ▼8,000 -3.18%)와 삼성물산 (147,800원 ▲1,300 +0.89%), 현대모비스 (225,500원 0.00%), LG (82,900원 ▲2,400 +2.98%), 한국전력 (19,570원 ▲190 +0.98%), KT&G (93,800원 ▲600 +0.64%) 등이 상승 마감했다. 두산 (163,400원 ▼8,600 -5.00%)은 최근 박정원 회장이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11.6% 오르며 신고가를 썼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은 임팩트보다는 뒷심이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한 번에 큰 임팩트를 주는 것보다 후속 방안을 꾸준히 제시하면서 정책 또는 시장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 발표 이후 실제로 자본 정책을 확대하는 기업들이 2023년 대비 증가했다. 코스피 전반에 퍼져나가기까진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은 100m 달리기보다 마라톤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