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직원 1인당 스톡옵션 부여액/그래픽=이지혜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지난 11일 562명의 임직원에게 38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1주당 행사 가격은 9만3250원으로, 총 354억원 규모다. 스톡옵션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회사의 주식을 미리 정해둔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로, 임직원에게 부여된다.
네이버페이는 2019년 네이버에서 분사한 뒤 3년 연속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엔 직원 525명에게 41만4600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총 387억원 규모로 1인당 평균 7364만원어치 받았다. 2022년 9월엔 전 직원 489명에게 38만8000주(362억원)를 스톡옵션으로 부여했다. 평균 7399만원어치다. 네이버페이가 3차례에 걸쳐 스톡옵션을 부여하면서 2022년부터 근무한 직원은 나중에 2억원이 넘는 규모의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페이가 3년 연속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한 이유는 임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서다.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은 회사가 성장해 주가가 상승하면 차액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임직원은 1주당 9만3250원으로 주식을 살 권리를 부여받았기 때문에 나중에 주가가 10만원으로 오르면 차익은 1주당 6750원(10만-9만3250원)이 된다.
다만 네이버페이는 아직 비상장사여서 임직원의 차익 실현이 현실화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상장한 카카오페이, 상장을 준비 중인 토스와 대조적으로 네이버페이는 상장 관련해 뚜렷한 계획을 공개한 적이 없다. 네이버를 모회사로 둔 네이버페이는 상장이 급하지 않고 꾸준히 흑자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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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관계자는 "핀테크로서 앞으로 더 큰 발전이 필요한 회사이다 보니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자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주기로 결정했다"며 "상장 계획이 당장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