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금만 2년간 485억' VC 심사역, 어떤 스타트업 투자했길래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4.03.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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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지난해 210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사장은 두나무, 리디, 직방 등 다수의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을 초기에 발굴해 투자한 심사역이다.

12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2023년 210억9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다. 신기천 부회장(54억8500만원)이나 이승용 대표(16억700만원)의 보수보다도 크다.



김 부사장이 받은 보수는 급여 4억1600만원, 상여 206억7900만원으로 구성됐다. 상여금은 '에이티넘 고성장 기업 펀드'의 중간 배분으로 발생했다. 김 부사장은 해당 펀드를 통해 2016년 기업가치 500억원에 두나무에 투자했다. 두나무는 2021년 기업가치 20조원을 기록했다.

김 부사장은 앞서 지난 2022년에도 282억5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로 3억7300만원을, 상여금으로 278억8400만원을 수령했다.



김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공학과 석사학위를 받은 뒤 대우정보시스템 기술연구소,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등을 거쳐 2010년 에이티넘인베스트에 합류했다.

한편 에이티넘인베스트 (2,770원 ▼35 -1.25%)는 지난해 9월 조성한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의 대표 펀드매니저로 김 부사장을 선임됐다. 이 펀드의 총 결성액은 8600억원으로 국내 벤처캐피탈(VC) 사상 최대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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