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 2개 올렸더니 아이폰 배터리 '뚝'…"업데이트 하지마" 불만 폭발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4.03.1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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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뉴스1) 박세연 기자 = 10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새롭게 오픈한 ‘애플 하남’을 찾은 고객이 아이폰15를 살펴보고 있다.   9일 공식 오픈한 애플의 국내 여섯 번째 애플스토어인 ‘애플 하남’은 경기도 하남시의 ‘스타필드 하남’에 위치하며 최신 아이폰15 라인업을 포함한 애플의 모든 최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갖췄다. 2023.12.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하남=뉴스1) 박세연 기자(하남=뉴스1) 박세연 기자 = 10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새롭게 오픈한 ‘애플 하남’을 찾은 고객이 아이폰15를 살펴보고 있다. 9일 공식 오픈한 애플의 국내 여섯 번째 애플스토어인 ‘애플 하남’은 경기도 하남시의 ‘스타필드 하남’에 위치하며 최신 아이폰15 라인업을 포함한 애플의 모든 최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갖췄다. 2023.12.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하남=뉴스1) 박세연 기자


"iOS 17.4로 업데이트 하지 말라. 돈이 없는 사랑처럼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함정이다." iOS 17.4로 업데이트 한 후 배터리가 과도하게 소모된다고 불만을 터트린 한 X(옛 트위터) 유저의 메시지다.

보안 기능 강화에 새로운 이모지(Emoji) 추가 등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한 iOS 17.4 버전 업데이트가 배포된지 일주일 가량 지난 가운데 업데이트 후 배터리 방전이 과도하다는 이용자 불만이 잇따른다.



12일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X 등 소셜미디어에는 업데이트 후 자신의 배터리가 2시간만에 배터리 수명이 약 40% 줄었다는 불만이나 X에 두 개의 트윗을 게시한 후 배터리 수명이 13%나 줄었다는 불만이 올라왔다. 또 다른 아이폰 사용자는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하룻밤 사이에 배터리가 60%에서 0%로 줄었다고 호소했다.

배터리 충전 문제도 제기됐다. iOS 17.4로 업데이트된 후 한 아이폰11 프로 이용자는 자신의 배터리가 40%인 상태에서 플러그를 연결했지만 4시간이 지났음에도 배터리가 완충되지 못하고 94%에 머물러 있었다고 전했다.



iOS 17.4는 업데이트 파일의 규모가 1.7GB(기가바이트)에 이른다. 118개의 새로운 이모지(이모티콘)이 추가되고 팟캐스트에 자막기능이 추가되고 양자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기능이 추가됐으며 다양한 앱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많은 변화를 도모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업데이트 초기인 만큼 다양한 불만들이 제기되고 있다.

폰아레나는 "아이폰 배터리를 정상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몇 시간 또는 수일이 걸릴 수 있다"며 "단말기가 변경 사항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용자들이 호소하는 배터리 방전은 정상적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배터리를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했다.

일단 아이폰을 끈 후 강제로 리셋한다. 볼륨 버튼을 누른 채 측면의 전원 버튼을 누르고 슬라이더를 이용해 단말기를 끈다. 이후 몇 분 정도 아이폰을 그대로 놔뒀다가 다시 켠다.


이후 모든 앱이 업데이트 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앱스토어를 열고 오른쪽 상단의 프로필 아이콘을 탭하면 된다. 화면 아래에서 4분의 3 정도에 위치한 '모두 업데이트'를 클릭하면 업데이트 대기열에 있는 모든 앱이 업데이트된다.

폰아레나는 이에 더해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는 앱을 확인한 후 자주 사용하는 앱이 아니면 삭제할 것을 제안했다. 배터리가 여전히 빨리 소모될 경우 화면 밝기를 줄이거나 '화면 항상 켜짐' 기능을 꺼서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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