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기업 스트라우만 "지난해 560만 명 식립…역대 최대 실적"

머니투데이 정심교 기자 2024.03.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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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 본사를 둔 스트라우만그룹의 연구진이 임플란트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사진=스트라우만그룹스위스에 본사를 둔 스트라우만그룹의 연구진이 임플란트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사진=스트라우만그룹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기업이자 세계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위인 스트라우만그룹(이하, 스트라우만)이 지난해 550만 명이 스트라우만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등의 성과로 연 매출 24억 스위스프랑(한화 약 3조640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스트라우만은 지난달 27일(스위스 바젤 현지 시각 기준) 2023년 연간 보고서를 발표하고 실적, 주요 성과, 지역별 매출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 증가했으며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특히 중국에서 전반적으로 성과가 향상했다.



이에 따라 2023년 스트라우만의 세계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은 32%로, 세계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하게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스트라우만은 2023년 임플란트 분야에서 스트라우만 BLT 임플란트, 네오덴트(Neodent) 등 프리미엄 및 밸류 세그먼트 부문 모두에서 두 자릿수 규모의 성장을 기록하며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 특히 치과 투명교정 장치 클리어코렉트(ClearCorrect) 사업에서는 임상 교정 장치와 소프트웨어 측면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면서 임상의들의 호응을 얻었다.



스트라우만은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에서도 영역을 확장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임플란트 및 치열 교정에서 진료 효율성을 높여주는 디지털 플랫폼 스트라우만 AXS(Straumann AXS)를 추가 구축해 북미 지역에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출시할 계획이다.

스트라우만은 지난해에도 미래 성장과 인재를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그룹의 투자 금액은 1억89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2800억원)으로 주로 스위스·브라질·미국·중국의 생산 능력 확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그룹은 중국의 구강 스캐너 제조업체인 얼라이드스타(AlliedStar)의 인수 절차를 완료해 향후 8년간 지배 지분을 확보하고 완전한 소유권을 획득할 예정이다.


기욤 다니엘로 스트라우만 그룹 CEO는 "임직원의 헌신과 노력으로 스트라우만그룹은 2022년 440만 명에서 지난해 560만 명이 임플란트를 식립하며 치료 접근성을 확대했고, 그 결과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7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도 혁신과 디지털 변혁 속에서 미래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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