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의회 제325회 임시회가 열리는 본회의장. /사진=뉴시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박철수(49) 의원은 전날 열린 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한 뒤 갑작스레 프러포즈를 했다.
그러면서 광양시청에 근무하는 한 여성 공무원의 이름을 부른 뒤 "저와 결혼해주시겠습니까"라고 공개 청혼했다.
본회의가 끝난 뒤 광양시청과 시의회 안팎에서는 시의원이라는 신분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의회 내에서도 "명백한 잘못이다", "도가 지나쳤다" 등 자성 목소리가 나왔다.
논란에 대해 박 의원은 "시의원으로서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사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당연히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늦은 나이 인연을 만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만큼 절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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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머리에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 조절이 되지 않았다"며 "이번 잘못에 대한 비판과 지적은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하겠다. 시민들에게 거듭 죄송하다는 것 말씀드린다"고 사죄했다.
광양시의회는 본회의 진행 과정을 모두 영상으로 기록했으나, 박 의원이 프러포즈를 하는 부분은 "사적인 내용"이라면서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