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화제人] 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 “CES 2024: 로드시스템, 혁신 기술로 주목받다”

머니투데이 김성운 MTN PD 2024.03.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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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로드시스템 장양호 대표
진행: 머니투데이방송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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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나갈 때 꼭 필요한 것이 여권이죠. 하지만 앞으로는 실물 여권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신분 확인이 가능해질지도 모릅니다. 이번 CES 2024에서 모바일 여권 트립패스가 최고 혁신상을 받았는데요. 오늘 파워인터뷰 화제인에서는 모바일 여권 플랫폼 기업 로드시스템 장양호 대표를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로드시스템이 어떤 곳인지 소개해 주시죠.

▶ 저희 회사는 모바일 여권을 기반으로 관광의 신분 인증과 결제를 결합하여 관광의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및 한국을 떠나는 관광객들에게 적용됩니다. 저희는 이러한 페이먼트 신분 인증 및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 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 한 개, 혁신상 두 개 부문을 받으셨어요.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실까요?

▶ 사실은 CES에서 수상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많은 성과를 이뤘습니다. 우리는 모바일 여권을 활용하여 관광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분 인증과 결제를 결합하는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이를 설명하는 동영상을 제출하고, 우리의 혁신적인 업적으로 인해 두 개의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개인 프라이버시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접근이 주목받았습니다. 이제 신분 인증과 결제가 결합된 부분은 최고 혁신상을 받았고, 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처음에는 실감이 안 왔지만, 지금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현장에서의 반응은 어땠나요?


▶ 저희가 서울통합관을 통해 나왔을 때 위치가 뒤에 있어서 외부에서는 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이는 최고 혁신상을 받은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갖고 찾아온 분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반적인 뉴스 채널, 투자자,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 국내외의 다양한 단체들이 약 30여 개 정도 우리를 찾아와서 예상보다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고 생각됩니다.

- 서울통합관으로 참가하셨는데, 서울시를 비롯한 정부의 또 다른 지원도 있었나요?

▶ 네,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모바일 여권과 같은 신분 인증 영역에서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실증과 레퍼런스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2019년에는 서울시 관광재단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한국관광공사, 서울시 관광산업과, 서울경제진흥원, 과기정통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무역센터, 기재부 등과 협력하여 모바일 여권의 필요성, 안정성 및 사업성을 검증받았습니다. 특히 2022년에는 세계국제보안포럼대회에서 25개 국가의 정부 관계자들에게 모바일 여권을 발표하고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를 통해 네팔, 라오스, 필리핀 등의 정부와 모바일 여권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 나라들은 관광을 기반으로 한 사업 발전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 편의성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다른 제 3세계 국가들과도 협력을 진행 중입니다.

[파워인터뷰 화제人] 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 “CES 2024: 로드시스템, 혁신 기술로 주목받다”


/사진=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로드시스템 장양호 대표

- 상을 받은 트립패스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모바일 여권 플랫폼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 2019년에 UN 관광 통계국에 따르면 전 세계 관광객은 약 14억 명이었습니다. 한국의 경우 해외에서 입국한 관광객이 약 1,750만 명이며, 체류 외국인을 포함하면 약 220만 명이 추가됩니다. 이렇게 총 약 2,000만 명의 관광객이 입국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여권이 주요 신분증으로 사용되었지만, 여권을 들고 다니거나 제시하는 것은 매우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2013년에 실제 여권을 모바일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3년의 연구 끝에 모바일 여권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본격적인 B2C 서비스 모델인 트립패스 플랫폼을 개발하였습니다.

트립패스 플랫폼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신분 인증과 여권 정보의 진위 인증을 제공합니다. 또한 관광 여정 전반을 포함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교통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트립패스 플랫폼은 교통카드와 결제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여 이를 해결하였습니다. 또한 환전 및 결제 서비스와 같은 분야도 통합하여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관광특례법에 따라 국내에서 소비하는 외국인들에게는 부가세를 제외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텍스리펀 서비스가 중요합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플랫폼을 통해 즉시 제공함으로써 국내 자금의 해외 유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의 IT와 K-컬처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트립패스 플랫폼을 통해 개인정보가 출국시 자동으로 삭제되는 등 개인정보 보호에도 신경쓰고 있습니다.

- 앱을 다운받아서 지금 바로 사용할 수도 있는 건가요?

▶ 네, 맞습니다. 우리의 서비스는 현재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이제 여권을 갖고 카메라로 촬영하면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처리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른 사람의 여권을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이 우리의 독보적인 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통해 전자여권 칩에서 개인정보를 추출하여 위조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얼굴 인식을 통해 본인 인증을 요구하여 다른 사람이 여권을 사용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현재 B2C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며,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 여권은 신분증이다 보니까, 개인정보와 관련해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위조나 복제의 가능성은 없나요?

▶ 네, 정말 중요한 질문입니다. 여권 자체가 영화 등에서 복제되어 나온 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모바일 여권은 블록체인 DID 기술을 이용하여 위변조를 차단하고 QR 코드에 타임스탬프를 부여하여 복사나 복제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신분 인증에 대한 진위가 극히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따라서 가짜 신분증을 등록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또한, IC 칩에서 정보를 가져와 개인정보에 대한 진위를 블록체인 DID를 통해 안전하게 탈중앙화시켰으며, 개인이 자유롭게 폐기할 수 있는 자기주권 정보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블록체인 DID 기술을 통해 우리는 안전성과 개인정보의 보호를 확신할 수 있습니다.

- 국내외 특허도 많이 보유했다고 들었습니다. 기술력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죠.

▶ 우리의 모바일 여권은 여권 인식 기술과 인증 기술을 핵심으로 하며, 이를 QR 코드와 결합하여 페이먼트를 가능케 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2013년에 연구를 시작하여 2015년에 개발을 완료하고, 2016년에는 PCT 해외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현재 미국, 일본, 유럽 연합, 중국,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 특허가 등록되었는데, 특히 일본은 세 개의 원천 특허가 등록되었고, 미국과 유럽 연합에서도 특허가 등록되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현재 작업 중입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여권 정보의 위변조를 탐지하고, 정부나 개인 간의 인증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기술은 고도의 기술로 볼 수는 없지만, 우리가 선점하여 다른 기업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여권을 QR 코드로 변환하여 인증하는 기술은 우리의 BM 특허 기술이며, 이에 페이먼트와 텍스리펀을 결합한 기술과 다른 여권 신분 인증을 결합한 기술도 특허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파워인터뷰 화제人] 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 “CES 2024: 로드시스템, 혁신 기술로 주목받다”
/사진=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로드시스템 장양호 대표

- 모바일 여권 서비스로 신분 확인은 물론이고 결제까지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트립패스 플랫폼은 관광 여정 전체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트립패스를 통해 자동으로 신분을 인증할 수 있습니다. 그 후에는 교통수단을 이용해 호텔로 이동해야 할 경우, 트립패스를 사용하여 교통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호텔에 도착하면 여권 대신 QR 코드를 사용하여 빠른 체크인을 할 수 있고, 결제를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후에는 트립패스를 사용하여 택시를 이용하거나 편의점에서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면세점이나 카지노에서도 트립패스를 통해 결제 및 인증을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관광 여정 전체에서 발생하는 결제 및 인증 수수료는 트립패스 플랫폼을 통해 수익 모델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을 추적하여 빅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정부 및 민간 기업들이 정책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 간의 교류를 촉진하여 소비 증가와 관광 수지 향상에 기여합니다.

트립패스 플랫폼은 현금 또는 카드 없이 여권만 등록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결제 카드만 등록하거나 현금을 충전하여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원아이디 패스 플랫폼으로, 관광객들에게 많은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 현재 어떤 곳에서 이용 가능한지 앞으로는 더 확대될 수 있는지 궁금한데요.

▶ 현재 트립패스는 한국 내의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BC 카드와 KB 국민카드와의 연결을 통해 어디서든 편하게 이용 가능하며, 결제 프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CU와 GS 편의점에서는 텍스프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롯데 면세점, 신세계 면세점 등에서는 면세 물품을 구매할 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세븐럭 카지노와 같은 정부 산하기관에서도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기업들과도 협력하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일부는 이미 PoC를 완료하고 일부는 진출 진행 중입니다.

- 해외 실증에도 나섰다고 들었습니다.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 현재 저희는 트립패스 모바일 여권 플랫폼을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일본과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아시아 전역에서 결제망을 열기 위한 개발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대대적인 런칭 행사를 계획 중에 있으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 글로벌 IT 기업들도 관심이 많을 것 같아요. CES를 통해서 접촉이 있었는지요?

▶ CES 2024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 많은 접촉을 가졌습니다. 특히 금융 기관과 여행사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인도, 미국, 일본에서 온 기업들과 현재 컨택 중입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주요 은행 및 여행사와 협상이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계약 체결 단계에 있습니다.

- 시장 선점이 관건일 것 같은데요. 그에 대한 전략은 무엇인지 또 수익 모델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 작년 2023년에 우리는 정부로부터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사업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B2B 인프라를 통해 B2C 사업을 2월 말에 시작했으며, 기본적인 수익 모델은 신분 인증, 결제 수수료, 텍스리펀 수수료뿐만 아니라 송객 수수료, 크로스 보더 셀링 수수료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시장은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일상 소비와 생활 전반에 걸쳐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수익 모델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로드시스템의 올해 계획과 비전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올해는 B2C 마케팅에 집중하고 일본 시장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 모두를 공략하는데, 국내에서는 이미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정부의 2,000만 관광객 유치 목표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해외로 나가는 한국 관광객 중에서도 주로 일본 시장을 타겟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고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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