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글렌몬트디앤디,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 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4.03.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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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인프라투자개발실 차영일 상무(왼쪽)와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 정주형 대표이사가 서명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건현대건설 인프라투자개발실 차영일 상무(왼쪽)와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 정주형 대표이사가 서명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건


현대건설 (34,600원 ▼200 -0.57%)이 재생에너지 공급망 확보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영국계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글렌몬트디앤디)와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태양광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s, PP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렌몬트는 전 세계적으로 약 1조3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누빈(Nuveen)의 자회사다. 청정에너지 투자 분야에서 10년 이상 선두를 지켜온 업계 선구자다. 특히, 유럽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문 펀드 운용사 중 하나로, 풍력, 태양광 등 113개 이상의 청정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EU(유럽연합) 전역에서 총 6.7GW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날 서명식에는 현대건설 인프라투자개발실 차영일 상무와 정주형 글렌몬트디앤디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글렌몬트디앤디와 2048년까지 약 25년간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를 공급받기로 하며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이번 계약은 재생에너지 발전소로부터 물리적인 전력 공급 없이 REC를 거래하는 가상전력구매계약(VPPA, Virtual Power Purchase Agreements)형태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현대모비스 등 재생에너지 구매계약을 체결한 국내 기업들에게 보다 많은 전력을 효율적인 방식으로 장기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당사의 우수한 재무 건전성과 함께 전문 전력중개거래 사업자로의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발전사와 수요자 모두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해 RE100 달성 및 탄소중립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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