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떨어지면 '이것' 오른다…발 빠른 개미 줍줍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03.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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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리츠 TOP10 지수 추이/그래픽=김다나KRX 리츠 TOP10 지수 추이/그래픽=김다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자 발 빠른 투자자들은 벌써부터 리츠(REITs) 관련 상품에 관심을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리츠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양한 리츠 상품이 포함돼 한 종목만으로도 분산 효과와 함께 월 배당 포트폴리오 구축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최근 운용사들은 앞다퉈 리츠 관련 ETF 상품을 내놓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0일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 (9,725원 ▼155 -1.57%)을 출시했고, 삼성자산운용도 지난 5일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5,235원 ▲5 +0.10%)를 상장했다.



개인들의 순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12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한 달간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4,560원 ▲10 +0.22%)',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은 지난달 20일 출시 이후 보름도 채 되지 않아 개인 누적 순매수 100만주를 돌파했다.

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리츠는 부동산에 투자해 운용 및 매각 수익을 배당 등으로 지급하는 금융 상품이다. 통상 금리 인하 국면에 들어서면 부동산 밸류에이션이 오르며 미래 주식 가치도 동반 상승한다. 동시에 이자 비용은 줄어들며 부동산 임대 수익이 늘어나 배당 매력도도 커진다.



미국의 대표적 소매 리츠인 리얼티인컴은 2016~2018년 기준금리 인상기에는 주가가 하락했으나, 금리가 정점을 찍은 2019년 초 반등하기 시작하며 1년 만에 35%가량 상승해 역사적 고점을 경신했다.

노후 대비에도 적합하다. 리츠 자산은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이익배당 한도의 90% 이상을 주주에게 분배해야 한다.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분배금을 통해 주식 등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효과적인 현금흐름도 만들어낼 수 있다. 미국리츠협회(Nareit)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미국 퇴직연금의 70%가 리츠 상품에 투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리츠 ETF는 여러 리츠를 펀드 형태로 묶어 분산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배당 기준월이 다른 리츠를 편입해 분배금 주기도 줄일 수 있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의 경우 KB스타리츠 (4,485원 ▲25 +0.56%), 코람코더원리츠 (5,030원 0.00%), 디앤디플랫폼리츠 (3,590원 ▲20 +0.56%), 맥쿼리인프라 (12,780원 ▼20 -0.16%) 등 15개 종목으로 구성해 매월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향 변곡점에 리츠 주가는 가장 크게 반등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금은 리츠 투자에 적합한 시점"이라며 "리츠 ETF는 다양한 리츠가 포함돼 분산 효과를 추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 리츠를 꾸러미로 담을 수 있어 ETF만으로도 월 배당 포트폴리오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외에도 증권가에서는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와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을 주목할 상품으로 꼽았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는 국내형 리츠 ETF 중 가장 오래된 운용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AUM(순자산) 도 3800억원에 달해 유동성도 풍부하다는 평을 받는다.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은 세계 최대 상업용 리츠인 미국 리얼티 인컴과 국내 맥쿼리인프라를 각각 18%씩 담고 있어 국내 인프라와 미국 리츠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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