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정책협의회 개최, 핵심 프로젝트 선정

머니투데이 노수윤 기자 2024.03.11 18:03
글자크기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등 3대 핵심분야 공동 추진

(왼쪽부터)박완수 경남도지사, 김두겸 울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울경정책협의회를 열고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왼쪽부터)박완수 경남도지사, 김두겸 울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울경정책협의회를 열고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가 11일 제2회 부울경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부울경 시도지사의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를 공동발표했다.

이번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는 부울경 시도지사의 의견을 모아 다양한 분야의 공동 협력사업 중 중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협력사업을 선정했다.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 3대 분야는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초광역 인프라 구축 △인재육성·관광 플랫폼 공동 추진으로 분야별 세부 핵심사업을 3개 시도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부울경 100년 미래를 선도할 미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한다. 자동차·선박·항공 등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공동 육성으로 부울경 전반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R&D부터 신기술 개발·인증, 부품 생산, 완제품 제작까지 전 주기별 협력 모델을 완성한다.

미래에너지 생산과 활용 보급체계의 도약을 위해 부울경 수소배관망 구축사업을 추진해 타당성 확보를 통한 수소배관망 구축 노선안 마련 및 배관망을 활용한 청정수소 사용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



생활권 확장에 대응한 초광역 인프라 구축을 위해 부울경 1시간 생활권 형성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광역철도망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부울경 주요 거점지역 간 통행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을 비롯해 울산~부산~창원 대심도 철도교통 GTX 건설, 거제~가덕도신공항 철도 연결 구축 등을 추진한다. 부산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동북아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인재육성·관광 플랫폼도 공동 추진한다. 부울경 경제동맹 전략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과 함께 권역 내 인재 유출 방지와 우수 인재 유입을 위한 부울경 인재양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부울경 대학 간의 산업수요 별 전략적 제휴, 공유대학 운영 등 지역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한 특화 모델도 마련한다.


부울경 인재 공동 육성 및 일자리 매칭을 위해 △인재 플랫폼 공동운영 사업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인재육성 협력 과제와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등 산업혁신과 인재육성의 두 축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관광분야 공동협력 추진을 위해 정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사업과 연계한 관광자원의 유기적 개발, 관광코스 공동 발굴, 부울경 광역관광 공동 홍보를 추진, 부울경을 세계적인 K-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부울경 경제동맹이 지방시대와 초광역권 경제를 선도하는 역할을 통해 지방 권한을 확대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올해는 지금까지 선정된 협력과제가 시행되는 첫 해로 핵심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울경 시·도민 모두가 좋은 일터, 배움터, 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부울경 도시 경쟁력을 끌어 올려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겠다"라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