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영원무역홀딩스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은 지난 8일 핀란드 섬유 폐기물 재활용 기술 기업인 IFC( Infinited Fiber Company)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치엔엠(H&M), 아디다스 등 기존 투자자와 더불어 인디텍스(Inditex),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 리테일링(Fast Retailing)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원무역 측의 투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영원무역홀딩스와 일본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제조업체인 골드윈에서 388억원(2700만유로)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원무역홀딩스는 2022년 미국, 유럽, 동남아 등에 위치한 스타트업을 발굴을 목적으로 싱가포르에 '영원무역홀딩스 벤처캐피털(YOH CVC)'을 설립했다. 이 CVC는 영원무역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중이다. 같은 해 1호 펀드를 850억원 규모로 조성했고 이듬해 3월 미국 폐섬유 재활용 스타트업 회사인 설크(Circ)에 당시 약 320억원(2500만달러) 규모로 투자했다.
성 부회장은 "이번 투자는 섬유 폐기물 문제와 순환 경제 실현에 앞장서는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실천하는 의미"라며 "IFC의 혁신적인 기술과 영원무역홀딩스의 해외 네트워크를 결합해 지속 가능한 패션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