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윈, 161억원 유상증자... 최대주주 및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4.03.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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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 센서 기업 트루윈 (2,020원 ▲20 +1.00%)이 16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 최대주주가 에이아이코어비(주식수 718만1088주, 12.6%)로 변경됐다고 11일 밝혔다.

유상증자 목적은 타법인 증권취득이다. 트루윈은 유상증자금을 활용해 열화상센서와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을 결합하고, 양자센싱 기술에 투자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트루윈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반도체 관련 분야의 사업목적 추가 및 관련 전문가를 경영진으로 영입했다. 새롭게 합류한 이상헌 박사는 AI 반도체 전문가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박사는 엠텍비젼, 삼성테크윈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디퍼아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된 황일남이사는 성균관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엔지니어로 LG반도체를 거쳐 현재 온디바이스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트루윈을 설립, 경영해온 남용현 대표는 삼성 출신 엔지니어로 열화상센서, 얼굴인식 등 자율주행 적용 가능 기술을 비롯해 반도체에 대한 전문성도 보유해 신규 임원진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트루윈 관계자는 "기존 사업인 자동차 센서사업을 비롯해 열화상 센서 및 반도체 기술, 양자센싱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산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차량용 전장을 비롯해 방위산업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 산업 분야는 하나의 기업이 모든 것을 다 담당할 수 없는 만큼 기술개발부터 생산, 유통에 걸친 모든 과정에서 기술제휴, 업무협약, 지분투자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루윈은 유상증자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으로 신임 대표이사가 영입돼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계속 대표이사를 역임해오던 남대표는 자동차 센서등 기존사업과 연구개발 및 사업적 시너지 부분을 담당한다. 새로 선임된 박찬영대표는 트루윈의 전반적인 경영과 AI반도체 및 열화상센서 등 신사업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


이 관계자는 "박찬영대표는 주주가치 실현을 위해 힘쓰며, 주주간 소통 강화를 위해 IR 및 PR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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