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이 프로야구 중계화면에서 세이프(SAFE)라는 용어를 세이브(SAVE)라고 잘못 기재하는 가 하면 타순이 아닌 선수 등번호를 넣었다. /사진=티빙 중계화면 갈무리
티빙은 지난 9일 막을 올린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시범경기를 중계하는 과정에서 숱한 자막 오류를 범했다.
이 밖에도 길레르모 에레디아(SSG)를 '에레디야'로, 전준우(롯데)를 '전근우'로 썼고, 삼성 라이온즈는 '삼성 라이언즈'로 적혀있었다.
하지만 티빙은 오후 4시쯤 끝난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오후 7시 이후에 공개했다. 3~4시간 뒤에 올라온 셈이다. 그마저도 보고 싶은 영상을 찾기 어려워 혼란을 빚었다. 하이라이트 영상 제목에 팀 이름이나 선수 이름을 넣은 것이 아닌 드라마처럼 1화, 2화 등 제목을 붙인 것이다.
도를 넘는 광고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티빙은 시범경기를 중계하면서 KBO 공식 스폰서 등을 희미하게 처리하고 그 위에 자사의 로고(TVING)를 얹었고, 하이라이트 영상 앞부분에 약 30초 분량의 광고를 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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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3회에 22번 타자인데 점수는 왜 1점뿐이냐", "3루 세이브... 다음 주자 3루에서 시작하냐", "야구 모르는 사람이 자막 달았냐", "불편한 건 참아도 틀린 건 못 참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티빙에서 중계하는 프로야구는 다음 달까지 무료로 제공되며 이후부터는 월 5500원을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