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올해 국내 1.2조 투자 집행…"이차전지 생태계 조성 고도화"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4.03.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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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전경. 왼쪽 공터가 현재 조성 중인 4캠퍼스. /사진제공=에코프로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전경. 왼쪽 공터가 현재 조성 중인 4캠퍼스. /사진제공=에코프로


에코프로가 올해 포항캠퍼스를 중심으로 국내에만 약 1조2000억 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에코프로는 올해 포항 전구체 공장 증설에 6900억원, 양극재 생산에 3200억원, 수산화리튬 제조에 1600억원, 산업용 가스 생산에 100억원을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총 투자 규모는 1조1800억원가량이다.

에코프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올 상반기 중 에코프로이엠의 하이니켈 양극재(NCA) 생산공장 CAM8,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LHM2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CPM 및 RMP 3·4 공장도 각각 건설한다. CPM은 전구체 공장이며 RMP는 전구체 공정 전 단계인 황산화 공정이다. 니켈 코발트 망간 원료를 수입해 황산화 공정을 거쳐 전구체가 완성된다.

포항 4캠퍼스 구축이 완료되면 포항캠퍼스는 양극재 27만t(톤), 전구체 11만t, 수산화리튬 2만6000t을 생산하는 대규모 이차전지 산업단지로 발돋움한다. 포항캠퍼스에서 생산되는 양극재 27만t은 전기차 약 3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사진제공=에코프로/사진제공=에코프로
포항캠퍼스는 포항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내 전체 부지 약 51만3975㎡ 규모로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소재 집적단지다.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생산에 이르는 이차전지 공정을 하나의 단지에 구현한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의 벤치마킹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포항 1캠퍼스에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이, 포항 2캠퍼스에는 전구체 원료 및 제품을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입주해 있다. 복합단지인 포항 3캠퍼스는 에코프로이엠(양극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수산화리튬), 에코프로씨엔지(폐배터리 재활용), 에코프로에이피(산소가스)가 입주해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전방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장의 성장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기에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해 나갈 방침"이라며 "선제적인 투자를 통한 고용창출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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