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당사 난입 시도한 대진연…전원 체포

머니투데이 정세진 기자 2024.03.0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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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관계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난입해 경찰이 제지하고 있다. 2024.3.9./사진제공=국민의힘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관계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난입해 경찰이 제지하고 있다. 2024.3.9./사진제공=국민의힘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난입했다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9일 오전 11시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무단으로 진입한 혐의(건조물침입 등)를 받는 대진연 회원 7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힘 당사에 진입해 "한동훈은 사죄하고 성일종은 사퇴하라" "성일종을 출당시켜라" 등의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체포됐다.



대진연 관계자들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한 것에 항의했다. 당사 난입과 구호 제창 등 기습시위를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7명이 난입을 시도했고 전원이 경찰에 제지됐다"며 "현재 체포상태에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성 의원은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학생들을 격려하면서 이토 히로부미 등 일본 청년들의 영국 유학 사례를 언급했다. 이자리에서 성 의원은 "이토 히로부미가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고 그만큼 우리에게 불행한 역사이지만,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했다.

논란이 일자 성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학 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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