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한국대부금융협회장으로 금융감독원 출신 정성웅 한국기업데이터 부사장이 단독 추천됐다./사진=한국대부금융협회
한국대부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오전 정 부사장을 차기 협회장으로 추천했다. 앞서 회추위는 정 부사장을 포함한 9명의 지원자 중 3명을 추려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이후 면접을 거쳐 만장일치로 정 부사장을 협회장으로 내정했다.
1962년생인 정 부사장은 금감원 IT업무실 팀장, 거시감독국 팀장, 저축은행서비스국 팀장, 인재개발원 실장, 공보실 국장, 불법금융대응단 선임국장을 거쳐 2017년 금융소비자보호 부원장보를 지냈다. 이후 2021년 한국기업데이터의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무원과 공직유관단계 임직원이 퇴직일로부터 3년 안에 취업심사대상기관에 취업하려면 공직위의 취업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다만 퇴직 전 5년간 담당했던 업무와 취업하려는 기관에서 맡을 업무 간 관련성이 없는 등 사유를 인정받으면 취업할 수 있다.
협회 관계자는 "공직위의 취업 심사를 거친 다음 협회장에 지원해야 하는데 김 전 국장은 결국 공직위의 승인을 받지 못해 협회장 취임이 불발됐다"며 "새롭게 내정된 정 부사장은 이미 한국기업데이터에서 부사장직을 맡고 있어 공직위 심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