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알리익스프레스
8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번 3·28행사에서 새로 K-venue에 입점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노출 구좌 사업자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K-푸드 판매자들의 주력 상품을 앱 최상단에 노출해줄 뿐만 아니라 메인 탭 하단에 뜨는 개인화 추천 로직에 랜덤 노출하는 광고 프로모션이다.
3.28 행사는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알리의 연간 최대 규모의 프로모션 행사 일정 중 하나다. 이번 프로모션의 주 대상은 알리에 현재 입점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국내 셀러다. 특히 지난 2월 신설된 푸드 카테고리에 입점한 셀러가 주요 대상이다.
알리는 또 약 10~20% 금액별 할인 지원과 가격대별 쿠폰 지원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1만5000원 짜리 상품을 구매하면 3000원짜리 쿠폰을 제공하는 식이다. 그러면서도 기존 판매 수수료 0% 조건도 유지했다. 앱 외부 광고를 통해 발생한 매출에 대해서만 0~3% 수수료가 부과된다.
알리익스프레스에 '딸기'를 검색하면 나오는 중국 공상품들. /사진=알리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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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알리는 지난 2월 국내 푸드 전문 MD 채용을 한 데 이어, 직접 국내 푸드 셀러에게 입점을 제안하는 등 식품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알리는 국내 셀러들에게 보낸 이메일 공문을 통해 "알리익스프레스는 11번가와 G마켓과 같은 오픈마켓으로 한국 시장에서 한국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상품을 모집하고 있다"면서 "고성장 하는 신규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초기 멤버로 함께 하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알리가 공격적인 식품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은 반복 구매가 많은 식품 시장을 놓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공산품이나 의류에 비해 식품은 구매 주기가 짧아 소비자들을 자주 방문하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온라인 거래 특성상 한 번의 소비 경험이 충성고객으로 이어지는 '록인 효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