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위지윅스튜디오 투자 3개사 모두 IPO행…"자산가치 증대 기대"

머니투데이 김혜란 기자 2024.03.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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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그룹 위지윅스튜디오 (2,050원 0.00%)가 투자한 VFX(시각특수효과) 스튜디오 3개 사가 모두 코스닥 상장 준비에 나섰다. 위지윅 측은 이들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투자자산 가치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지윅이 지난 2022년 1월 투자한 M83은 4월 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IPO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며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M83은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 티빙 '방과 후 전쟁활동',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한산: 용의 출현'의 컴퓨터 그래픽(CG)과 VFX를 맡았다. 2분기 공개를 앞둔 '스위트홈 시즌3'에 이어 올여름 개봉을 앞둔 위지윅의 텐트폴 영화 '왕을 찾아'에도 참여했다.

또 지난해 위지윅 주도 클럽딜이었던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와 로커스도 연내 상장한다는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는 지난 10월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을 상장 공동대표주관사로 선정해 연내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봉준호·박찬욱 감독 등 거장들의 작품의 주요 VFX 작업을 수행하며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특히 봉 감독과 함께 대작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로커스도 이달 안으로 주관사를 선정해 기업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프리(pre) IPO로 위지윅을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240억가량의 투자를 유치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은 로커스는 '유미의 세포들'과 '퇴마록' 등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들을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을 공동 배급했던 것처럼 올해도 영화 투자·배급 사업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3개 사의 기업공개가 완료되면 위지윅의 CG/VFX 얼라이언스에 3개의 상장사가 추가될 예정이다. 3개 사는 기존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두고 협업해 왔는데 2022년 '한산: 용의 출현'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영화의 중반부인 견내량해전을 위지윅이, 후반부 한산도대첩을 M83이 담당했다. 이 외에도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 로커스와도 지속적인 프로젝트 협업, 공동 투자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위지윅 관계자는 "위지윅스튜디오가 지난해 타법인에 투자한 금액은 약 600억 규모"라며 "앞으로도 밸류체인 내 적극적 협업을 통해 K-콘텐츠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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