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마 카오루. /AFPBBNews=뉴스1
슈팅하는 파울로 디발라(오른쪽 두 번째). /AFPBBNews=뉴스1
루멜루 루카쿠(오른쪽)가 동료와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브라이튼은 8일 오전 2시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원정에서 AS로마에 0-4로 완패했다.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브라이튼이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미토마가 빠진 공격진은 최전방 대니 웰백에 시몬 아딩라, 훌리오 엔시소, 파쿤도 부오나노테로 나섰다. 로마의 스리톱은 스테판 엘 샤라위, 로멜루 루카쿠, 파울로 디발라로 브라이튼보다 더 무게감이 있었다.
전반 막판 루카쿠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루카쿠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해 반대편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로마가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파울로 디발라가 8일 오전 2시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원정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로마 선수들. /AFPBBNews=뉴스1
로마는 후반 중반 세 번째 골을 넣으며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후반 19분 엘 샤라위가 문전으로 띄운 코르스를 만치니가 오른발로 뻗어 밀어 넣었다.
4분 뒤 로마의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23분 엘 샤라위가 올린 크로스를 크리스탄테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0-4 브라이튼의 완패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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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은 미토마 부상 이후 3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에 빠졌다. 울버햄튼과 FA컵(0-1 패), 풀럼(0-3 패배)전에 이어 이날까지 3경기 무득점 8실점을 기록했다. 상대 측면을 기술적인 드리블과 돌파로 흔들던 미투마의 부재가 아쉬운 부분이다.
미토마 카오루. /AFPBBNews=뉴스1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이날 "미토마는 올 시즌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갈매기 팀은 미토마 없이 다시 올라설 수 있을까?"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데 제르비 감독은 미토마 등 부상 선수의 얘기가 나오자 결연한 감정을 드러내 바 있다. 그는 "선수들에게 '울어도 되고 싸워도 된다고 했다"며 "우리는 도전을 받아들이고 좀 더 겸손한 자세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우리가 지난 1년 반 동안 무엇을 이룩했는지 알고 있다. 브라이튼 역사상 전례가 없던 일이었다. 우리는 분명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토마가 없는 브라이튼은 공격진 무게가 떨어졌고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미토마 카오루.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