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유치...수원·고양·성남·시흥 신청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03.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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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 고양, 성남, 시흥 4개 시가 정부가 추진하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신청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들 4개 시는 공모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접수했다. 공모는 바이오의약품 산업과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산업 두 분야로 진행된다. 바이오의약품은 단백질 의약품, 항체 의약품, 백신, 유전자 치료제 등 사람이나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것을 재료로 제조한 의약품이다. 오가노이드(Organoid)는 인공장기를 만들거나 신약 개발에 활용 가능한 응용 기술이다.



먼저 수원시는 지역에 218개 바이오 기업이 있고 바이오기업 연구소가 밀집한 광교테크노밸리를 강점으로 성균관대, 아주대, 아주대병원 등과 협력해 동수원(광교)과 서수원(탑동지구)을 오가노이드파크(Organoid Park)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암 국책 연구기관인 국립암센터와 6개 대형병원 등 풍부한 의료인력과 편리한 교통망을 강점으로 특화단지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기금과 펀드 1258억원을 조성해 일산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바이오(암-오가노이드) 정밀의료 특화단지로 조성한다.



성남시는 R&D 고급인력 확보 용이성, 바이오기업·병원·대학·연구소 등 인프라를 강점으로 차바이오텍, 디메드,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등과 협약을 맺고 판교 제1,2테크노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를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흥시는 배곧지구에 서울대(시흥캠퍼스)가 있고 서울대병원이 개원 예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병원을 품고 있으며 인천과 인접해 광역 연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강점으로 배곧지구, 월곶 및 정왕지역을 바이오트리플렉스(BioTriplex)로 조성할 방침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입지, 인프라, 투자, R&D·사업화 등의 순차적·전방위 지원이 가능해진다. △국가산단 신속 지정 △기반시설 구축 지원 △인허가 신속처리 △사용료·대부료·부담금 감면 △세제 혜택 △용적률 상향 △정부 R&D예산 우선 반영 및 예비타당성조사 특례 등 혜택이 제공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올 상반기 바이오 분야 특화단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8월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참여를 신청한 4개 시와 함께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담 조직(TF)을 구성해 공모를 준비했다.

도는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전국 1위(사업체 40%, 종사자 38%, 매출액 39%차지 등) 경쟁력을 보유했다. 바이오 인력양성(연 1500명), 경기바이오센터 내 스타트업 보육환경 조성(943㎡), 미국 등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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