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지난 4분기 매출 호조에도 이익 부진-상상인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3.0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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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이 8일 코스맥스 (160,500원 ▲2,800 +1.78%)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올 1분기 실적 기저가 낮은점을 고려해 최근 주가 조정을 단기 트레이딩 기회로 분석했다. 지난 4분기 이익은 부진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4367억원, 영업이익은 225억원으로 기존 상상인증권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크게 하회했다"며 "전 법인에서 매출 성장을 시현했으나, 보수적 회계 처리에 따라 충당금이 반영되며 영업이익 및 순이익 부진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이어 "지역별로 국내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이하 전년 동기 대비) 14%, 영업이익은 503% 증가했다"며 "영업이익 고성장의 요인은 전년도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고 인디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내수 및 수출 주문량 확대가 연중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해외 현지 고객사의 직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코스맥스의 향후 해외 법인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은 전체적으로 매출 8% 증가, 순이익 23% 감소를 기록했다"며 "현재 중국 소비 시장은 연말을 기점으로 서서히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그는 "미국 또한 매출이 3% 증가했는데, 전년 동기 오하이오 공장 셧다운을 앞두고 안전재고 확보에 따른 기저 부담에도 유명 인디브랜드들로의 ODM(제조자개발생산) 매출이 증가했기 떄문"이라며 "순손실은 139억원을 기록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 국면에서 매출채권 관련 충당금 증가는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며 "수익성을 수반한 매출 턴어라운드가 절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오하이오 공장 매각 완료와 미국 영업이익의 분기 BEP(손익분기점) 가시화 등의 요소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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