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청 2조 규모 와성지구 개발 순항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4.03.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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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복합물류센터 건립, 글로벌 복합물류비즈니스벨트 견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물류 Tri-port 조감도./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물류 Tri-port 조감도./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와성지구를 중심으로 와성-보배-두동-웅천-웅동지구를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로 연결해 '세계 최고 물류 비즈니스 중심'으로 입지를 다지는 등 복합물류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장기 표류 와성지구 2조 투자유치로 개발 순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와성지구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와성만 일원 79만200㎡로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었으나 2018년까지 사업시행자가 3차례 변경되면서 개발사업이 장기간 표류한 공유수면 매립 사업 지구다.



장기 표류 해소와 외국인투자유치 일환으로 단계적 개발, 단계적 건축, 단계적 준공을 통해 부지 제공 시기를 단계별로 변경해 장기간 소요되는 개발사업 토지 공급 문제를 해결했다.

사업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이어 부산진해경자청은 지난해 4월 경남도와 ESR캔달스퀘어, 경남신항만과 2조원 규모의 'BJFEZ 와성지구 개발 및 첨단복합물류산업 유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만8000여명의 고용 창출을 이끌 글로벌 첨단물류센터 유치에 성공한 것.



글로벌 첨단복합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최고의 물류 플랫폼 거점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와성지구의 현재 개발률은 19%로 2027년 완공 예정이다.

글로벌 복합물류비즈니스벨트 중심 동북아 최대 물류 허브
BJFEZ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과 2040년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글로벌 항공 물류 인프라와 메가포트, 육상운송 거점이 모여있는 트라이포트(Tri-Port)의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 계획도./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 계획도./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진해경자청은 글로벌 물류거점 중심지의 강점을 살린 전략으로 입지 굳히기에 돌입했다.


먼저 규제혁신 활동의 과제로 복합물류·제조가 가능한 구조 전환을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와성지구의 물류 용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제조업에 물류업을 추가한 토지이용계획 변경안을 마련, 산업부에 변경을 요청해 와성지구의 유치업종 확대를 이끌었다. 이렇게 사업의 융복합이 가능한 구조로 전환함에 따라 와성지구는 직구에서 역직구까지 가능한 첨단 복합물류 거점지구로 변모하는 토대를 갖췄다.

이런 와성지구 성과는 2023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규제혁신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이를 규제혁신의 동력으로 삼아 와성지구를 중심으로 인근의 보배복합-두동-웅천-웅동을 하나의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벨트'로 연결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첨단 복합물류 산업은 핵심 전략 산업이며 와성지구를 비롯한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동북아 최대 글로벌 물류거점 선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글로벌 배송센터(GDC) 유치,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 등 복합물류 활성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 지역경제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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