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현역 꺾고 공천받은 장예찬…윤석열 대통령이 전화해서 한 말은?

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2024.03.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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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20일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인터뷰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20일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인터뷰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오는 4월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 공천을 확정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 경선에서 승리한 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고생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전날인 6일 경향신문 유튜브 시사 라이브 채널 '경향티비-구교형의 정치 비상구'에 출연해 '수영구 후보가 됐는데 혹시 대통령이 전화를 줬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전화를 줬고,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또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모두 축하 메시지를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라서 전화를 준 게 아니라 이번에 공천이 확정된 분들 다수에게 축하의 의미로 다 전화를 드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덕분에 부산 지역 민심이 여권에 기울었다고 주장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님께서 헬기 타고 서울로 '런(run)'하시고, 일대일 토론하자고 해도 '런'하고, 송영길 쫓아내고 계양으로 '런'하는 바람에 제가 요즘 '런재명'이라는 (별명을 만들었다)"면서 "부산 시민들이 자존심이 아주 강한 유권자들인데, 런재명 덕분에 부산 민심이 (여당에 더 긍정적)"이라고 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많이 비판도 하고 날 선 설전도 많이 벌였는데 (지금은) 응원하고 격려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개혁신당 지지율이 하락한 이유로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측과의 합당 시도'를 꼽았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 사건을 계기로 이준석 대표를 추종하는 세력에 분화가 일어났고 결과적으로 안티 팬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합당도 그렇고 이를 철회하는 과정에서 지지자들에게 낸 메시지나 이런 모습도 그렇고 유능한 줄 알았는데 거대 정당 울타리 밖으로 벗어나니 능력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은 아니네'라고 하게 되면서 예쁘게 봐줬던 기본적인 사회성 부족 문제나 예의 없음 문제도 도드라졌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부임한 데 대해서는 "2선에서 조언을 해주시는 역할로 머무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부산 수영구에서 현역인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을 상대로 경선에서 승리하며 공천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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