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주환원 정책 우호적…하반기 주가 상승 탄력 커질 듯-SK증권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3.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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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7일 SK (157,200원 ▼6,200 -3.79%)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주주환원 정책과 기존 자사주 가치에 주목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 는 지난 11월1일 자사주 1200억원 매입을 공시했다"며 "현재 69만5626주를 매입해 사실상 자사주 매입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써 SK 는 자사주 25.5%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매입한 자사주는 신탁계약이 완료되는 5월2일 이후 소각 예정"이라며 "자사주 소각 이후 SK 는 24.8%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자사주 제도 개선안 발표 이후 기업들의 보유 자사주에 대한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는 지주회사 내에서도 월등한 자사주를 보유한 만큼 그 가치가 기업가치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4년 연결기준 SK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이하 전년 동기 대비) 0.6% 줄어든 131조원, 영업이익은 38.0% 감소한 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감소는 SK하이닉스 적자에 따른 SK스퀘어 대규모 영업적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별도 영업수익은 22.7% 늘어난 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9.8% 증가한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며 "배당금 수익도 1조4000억원으로 34.7% 증가해 양호한 현금흐름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2025년까지 시가총액의 1% 자사주 매입과 소각의 우호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보유하고 있고 기존 보유 자사주에 대한 가치도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SK 주가는 연초 대비 6.4% 상승했으나, 타 지주회사 대비 주가 상승은 적은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반도체 경기 턴어라운드 시 반도체 특수가스 부문(머티리얼즈 CIC)과 웨이퍼(SK 실트론) 부문에 대한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주가의 상승 탄력도는 하반기로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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