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가장 막기 힘들었다" EPL 스피드왕 수비수의 고백 "그저 톱클래스"... 클루셉·히샬리송과도 달랐다

스타뉴스 박재호 기자 2024.03.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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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손흥민. /AFPBBNews=뉴스1


미키 반더벤. /AFPBBNews=뉴스1미키 반더벤. /AFPBBNews=뉴스1
미키 반더벤(22)이 주장 손흥민(32)을 극찬했다.

영국 TBR풋볼은 6일(한국시간) "반더벤이 토트넘 훈련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든 선수로 손흥민으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반더벤은 지난 여름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입성해 순조롭게 적응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핵심 선수로 빠르게 자리 잡은 것을 넘어 이번 시즌 EPL 최고 수비수 중 하나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EPL 최고 수비수 반열에 오른 반더벤이 가장 상대하기 힘든 토트넘 선수는 바로 주장 손흥민이다. 매체에 따르면 반더벤은 "맞다. 나는 손흥민이라는 선수를 정말 높게 평가한다. 기량면에서 세계 최고 선수일 뿐 아니라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팀을 올바르게 이끌고 싶어한다"고 칭찬했다.

매체는 "반더벤은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 히샬리송과 같은 공격수들을 상대로 훈련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반더벤은 '손흥민이 토트넘 선수 중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인가?'라는 질문에 "맞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더벤은 지난 여름 볼프스부르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단숨에 주전을 꿰찼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최후방을 든든히 지키며 토트넘의 시즌 초반 10경기(8승2무) 무패행진에 일조하기도 했다. 피지컬을 활용한 공중볼 장악은 물론 193cm 장신에도 뛰어난 스피드 능력을 보여주며 뒷공간도 쉽게 내주지 않았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손흥민. /AFPBBNews=뉴스1
미키 반더벤(왼쪽) 이 지난해 11월 7일(한국시간) 첼시전에서 스프린트 도중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있다. /AFPBBNews=뉴스1미키 반더벤(왼쪽) 이 지난해 11월 7일(한국시간) 첼시전에서 스프린트 도중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있다. /AFPBBNews=뉴스1
시련도 있었다. 지난해 11월 첼시전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당시 상대 공격수 니콜라 잭슨을 따라가기 위해 스프린트를 시도하던 중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하지만 2개월이라는 긴 재활을 거친 뒤 복귀해 다시 토트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반더벤은 EPL에서 가장 빠른 수비수로 정평이 나있다. 최근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이번 시즌 EPL에서 가장 빠른 선수 5명을 공개했는데 반더벤이 에버튼전 최고 시속 37.38km/h로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의 최고 시속은 35km/h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더벤이 손흥민보다 근소하게 빠른 셈이다.


반더벤은 손흥민과 각별한 사이다. 최근 반더벤은 구단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내가 토트넘으로 오고 나서 나를 가장 제일 잘 챙겨주는 사람이다. 그는 세상에서 최고로 인간적이고 고마운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손흥민. /AFPBBNews=뉴스1
미키 반더벤(왼쪽). /AFPBBNews=뉴스1미키 반더벤(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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