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AI기술센터 신설에 "산업현장 AI 전환 앞장설 것"

머니투데이 성시호 기자 2024.03.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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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의 산업용 AI(인공지능)가 적용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크레인 시스템./사진제공=포스코DX포스코DX의 산업용 AI(인공지능)가 적용된 포스코 포항제철소 크레인 시스템./사진제공=포스코DX


포스코DX (40,250원 ▼950 -2.31%)가 AI기술센터 신설을 계기로 철강·이차전지 소재·물류 등 산업현장에 특화한 산업용 AI(인공지능)를 확산시켜 DX(디지털 전환)에서 나아간 'AX(인공지능 전환)'를 주도하겠다고 6일 밝혔다.

윤일용 신임 포스코DX AI기술센터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포스코DX AI 테크 데이'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윤 센터장은 "그동안 서비스형 AI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 이제는 효율화·자율화·무인화 등 산업현장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산업용 AI에도 관심이 쏠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용 AI야말로 실질적 재무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며 "포스코DX가 산업용 AI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포스코DX 기술연구소 내 AI 조직이 분리되면서 신설된 AI기술센터는 앞으로 인지·판단·제어 분야 AI엔진을 중심으로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포스코DX는 인지 분야에서 '현장의 눈'으로 역할하면서 넓은 산업현장에 적합한 3D 영상 딥러닝 기술로 제조·물류 등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실제 적용 사례로 포항 제철소의 코일 운반용 무인 크레인, 한진 대전 메가허브의 상하차 상황 감시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포스코DX는 또 판단 분야에서 야드(적치장소) 크레인과 압연 롤 교체 등에 대한 스케줄링 알고리즘과 제조업 특화 sLLM(경량 대형언어모델)을 통해 설비 정보와 이상 현상을 도출하는 논리적 추론 기술을 AI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어 분야에선 NOx(질소산화물) 배출량 최적화 시스템을 예로 들면서 고숙련 현장 작업자들의 노하우를 딥러닝 기술로 학습해 효율적인 생산활동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윤 센터장은 "자율 시스템에는 AI와 IT(정보기술), OT(운영기술)가 모두 필요한데, 하나라도 빠지면 시스템이 구성되지 않기 때문에 고른 역량을 갖춘 회사가 유리하다"며 "이런 측면에서 보면 포스코DX의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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