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바른, 반정모·이강호·김태형 전 판사 등 22명 영입

머니투데이 정진솔 기자 2024.03.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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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유한)바른 반정모·이강호·박재순·김영오·김태형 변호사 /사진=바른법무법인(유한)바른 반정모·이강호·박재순·김영오·김태형 변호사 /사진=바른


법무법인 바른이 반정모(사법연수원 28기)·이강호(33기)·김태형(36기) 전 부장판사, 박재순 전 고법판사(34기) 등 22명의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김영오 전 부장검사(34기), 강다롱 검사(변시 8회) 등도 바른에 합류했다. 신동권 전 공정거래조정원장은 고문으로 영입됐다.

반정모 변호사는 군법무관을 마치고 2002년 4월 인천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을 거쳐 부산지법 부장판사, 수원지법·서울중앙지법·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를 지내다 바른에 합류했다. 반 변호사는 부산지법, 서울중앙지법, 서울북부지법에서 건설전담 합의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아파트 하자소송, 일조권침해 손해배상소송, 남극 세종기지 공사비 청구소송 등 사건을 처리했다. 수원지법에서 형사재판을 담당했을 때는 비트코인 관련 몰수추징 사건을 맡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부에서는 학회 제자들을 성추행한 전직교수 사건, 희귀병에 걸린 배우자 간병 살해 사건, 태양광발전소 관련 정보보조금 편취 사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을 맡아 형사사건에도 정통하다는 평이다.



이강호 변호사는 2004년 창원지법 예비판사를 시작으로 부산·수원지법, 서울행정법원, 서울가정법원, 서울중앙지법을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후 전주지법 군산지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변호사로 개업했다. 서울행정법원 근무 당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심판, 산업재해, 보건 및 의료 관련한 다양한 행정사건과 원천징수의무자의 지급명세서 제출의무 관련 사건 등 다수의 조세 사건을 처리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단독 재판장 시절에는 기륭전자 대표 임금체불 사건, 가수 조영남 그림 대작 사건 제1심을 담당했다.

김태형 변호사는 2007년 대전지법 예비판사로 시작해 수원가정법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바른에 합류했다. 김 변호사는 서울대 기계 기계설계 항공우주공학부 출신으로 변리사 시험(37회)에 합격해 2000년부터 3년간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리사로 일한 경험이 있다. 전문분야는 가사·상속, 게임·엔터테인먼트 부문이다. 법관 재직 중 8년 동안 가사·상속·소년심판을 담당했다. 특히 법관 퇴직 전 5년 동안 수원가정법원에서 가사소년전문법관으로 사건을 처리하면서 가사·상속·가업승계·소년심판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했다. 각급 법원 지적재산권전담부에 근무해 영업비밀 보호 분야에도 정통하다. 석·박사 학위도 지식재산 분야다.



박재순 변호사는 2005년 서울서부지법 예비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대전·의정부지법에서 근무하다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수원 고법판사를 끝으로 바른에 둥지를 틀었다. 종교단체 대표자의 코로나19 관련 방역방해 사건에서 방역방해 부분을 무죄로 판단한 판결, 국도변 토지소유자가 골프연습장을 개설하기 위해 신청한 개발행위허가를 자방자치단체장이 불허하자 토지소유자가 낸 청구를 인용한 판결 등이 법관 시절 대표적인 판결로 회자된다.

김영오 변호사는 수원지검 안산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전주·수원·서울·광주·대구·인천지검 등을 거쳐 광주지검 형사1부장검사를 끝으로 바른에 합류했다. 지난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장검사로 재직하면서 300억원대 임금체불 혐의로 박현철 위니아전자대표를 구속 기소 하는 등 검찰 내 대표적인 강력통으로 꼽혔다. 주가조작, 사기적 부정거래 행위, 기업형 도박사이트 운영 등 기업 및 조직적 범죄 수사에 대한 검찰 공인인증 등 기업범죄수사에 관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인천시장을 지낸 A씨의 20대 대선 경선 관련 선거법위반 사건을 수사한 공로로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 수사 유공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강다롱 변호사는 2020년 의정부지검에서 검사로 임용돼 수원지검과 안양지청을 거쳐 대구지검 서부지청 검사를 끝으로 바른에 합류했다. 검사로 일하면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아동 성범죄자의 16년 전 아동 성폭력 여죄를 밝혀 구속 기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도록 했다.


신동권 고문은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1992년부터 6년 동안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국과 식품국에서 근무했다. 1997년 공정거래위원회로 옮겨 기업결합과장,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쟁정책본부장, 카르텔조사국장, 대변인, 상임위원, OECD 경쟁위 부의장, 사무처장을 지냈다. 2018년 4대 공정거래조정원 원장으로 취임해 2021년 퇴임한 뒤 KDI 초빙연구원, 국립한국해양대 석좌교수를 지내다 바른에 합류했다.

바른은 이들 외에도 구천을(중국)·고현주 외국변호사·이유지(변시11회)·신수현(변시10회) 경력변호사와 11명의 신입변호사 등 모두 22명의 전문가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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