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미국암학회서 면역항암제 2종 비임상 결과 발표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4.03.06 13:56
글자크기
/사진제공=유한양행/사진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 (71,000원 ▼500 -0.70%)은 미국암학회(AACR 2024)에서 면역항암제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YH32367(ABL105)과 YH41723(IMC202) 면역항암제 2종 비임상 결과는 내달 5일~1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암학회(AACR 2024) 연례 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발표될 예정이다.



YH32367은 유한양행이 에이비엘바이오 (24,800원 0.00%)와 공동연구로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유한양행은 유방암, 위암, 담도암 등 다수의 HER2 발현 고형암에서 기존 항암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과 호주에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YH32367은 다양한 HER2 발현 종양 비임상 실험에서 대조항체 대비 유의적으로 우수한 항암 효력 및 안전성을 보였고, HER2 발현이 낮은 종양에서도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효력을 나타냈다. 항-PD-1 항체와의 병용치료에서도 우수한 항암 효력이 확인돼 향후 임상에서 HER2를 발현하는 종양에 단독치료뿐만 아니라 병용치료요법으로도 우수한 효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은 YH32367에 대해 상반기까지 임상 1상 용량 증량 시험의 환자 모집을 마치고, 하반기 최적용량 설정을 위한 시험 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한국과 호주 외 미국으로 시험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학회에서 최초 공개되는 YH41723은 유한양행과 이뮨온시아가 공동개발 중인 PD-L1, TIGIT 2중 타깃 면역항암제다. YH41723은 면역항암제의 대표적인 타깃인 PD-L15이 발현되는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 T면역세포의 활성을 저해하는 PD-1과의 결합을 방해해 T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이와 함께 T 면역 세포의 다른 면역관문 타깃인 TIGIT에 결합해 T면역 세포 기능의 억제를 차단, 추가로 T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이중항체다.

PD-L1발현이 높은 암세포로 T면역세포를 유도하는 T세포 인게이저의 기능과 향상된 NK세포 매개 암세포 사멸 기능을 갖고 있어, 기존 병용항체 대비 우수한 효능이 비임상 시험에서 확인됐다. 이번 학회에서는 인간 PD-L1 발현 암세포를 이식한 마우스 효력평가에서의 이중항체를 구성하는 각 단일 모항체 병용 대비 우수한 항암 효력 결과 등 세부적 비임상개발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YH41723에 대해 2025년 임상시험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들의 낮은 치료 효과를 개선하는 한편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도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