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인천 영종도에서 개최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 리본 커팅 세레모니가 진행되고 있다/사진=김온유 기자
첸 시(Chen Si)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사장은 지난 5일 오후에 진행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 "역동적인 한국에서 비전을 실현할 기회를 선사해줘 감사하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반은 다양한 사업 영역에 걸친 치밀한 기획과 매끄러운 실행이 필요했던 프로젝트의 규모와 복잡성 때문에 가장 힘들면서도 보람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정말 숨 막힐 듯 멋진 주위를 둘러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행사가 열린 다목적 공연장 '아레나'를 소개하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평상시엔 숲과 바다만 보여주다 매시 정각 대형 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이 나오는 150m 길이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장면이 나올 땐 지나가던 고객들이 걸음을 멈추고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날 행사엔 게스너 회장을 비롯해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유인촌 문체부 장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인스파이어가)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류 문화를 세계로 전파하는 인바운드 플랫폼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문체부도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매력을 한 단계 높이고 K-컬쳐(culture) 확산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선 모히건 부족의 전통 의식인 '스머징'이 공개됐다. 창조신과 소통하기 위해 허브과 식물인 세이지에 불을 붙여 태우는 의식으로,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기 위한 취지였다. 아울러 모히건 부족으로 구성된 '유나이티드 오브 네이션스(The United of Nations)'의 전통 공연에 이어 국악 공연 등도 진행됐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150미터 길이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인 '오로라'. 평상시엔 숲과 바다만 나오는데 매 정각에는 대형 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을 보여준다/사진=김온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