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G엔터, 비용 통제 강화로 연내 흑자전환 전망-하나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3.06 08:16
글자크기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9층 문화홀에서 어린이 등이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체험전'을 즐기고 있다.(현대백화점 제공)/사진=뉴스1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9층 문화홀에서 어린이 등이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체험전'을 즐기고 있다.(현대백화점 제공)/사진=뉴스1


하나증권이 코스닥 상장사인 SAMG엔터 (11,240원 ▲90 +0.81%)에 대해 비용 통제 강화로 연내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자체 플랫폼 위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물류 시스템을 안정화해 전반적으로 판관비를 효율화해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6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345억원(전년 동기 대비 +34%), 32억원(적자 지속)으로 당사 추정치(23억원)을 크게 하회헀다"라며 "프로모션 강화 및 오프라인 사업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를 감안해 보수적으로 추정했음에도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제품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광저우법인의 4분기 매출액/영업손실은 각각 13억원/1억원으로 마찬가지로 다소 부진했다"라며 "광저우법인은 본사와 지식재산권(IP)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는 구조로 1년에 한 번 연말에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는데, 4분기 매출 부진과 로열티 정산 시점이 맞물리면서 영업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티니핑 시즌3가 지난해 12월20일 런칭해 관련 MD 매출은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인식될 것이며 지난 1월 이미 전분기 매출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신규 시즌은 공개 첫날 중국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1위를 기록하고 꾸준히 탑10 내 위치하고 있으며, 전 시즌 대비 MD 제품군도 확대된 만큼 관련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매출 성장과 더불어 공격적인 비용 통제 기조를 가져갈 것"라며 "현 주가는 연이은 실적 부진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2025년 예상 P/E(주가수익비율) 1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상반기 확인될 중국 내 티니핑 매출 성장과 비용 통제에 따른 영업 적자 축소, 하반기 몰린 IP 런칭 일정을 감안하면 올해 영업익은 25억원으로 흑자 전환, 내년에는 160억원 내외가 기대된다"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