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판다 '푸바오 외할머니' 근황에 충격…누리꾼들 "눈물 나"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3.0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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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0년 7월 국내에서 처음 태어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는 4월 중국 이동을 앞두고 관람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사진=뉴시스 /사진=최동준 지난 2020년 7월 국내에서 처음 태어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는 4월 중국 이동을 앞두고 관람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사진=뉴시스 /사진=최동준


국내에서 태어난 '1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다음달 3일 중국으로 돌아간다. 이와 관련 많은 이들이 서운함과 걱정을 동시에 쏟아내고 있다.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인데다, 외할머니 '신니얼'의 근황까지 더해져 걱정이 더해진다.

6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푸바오 외할머니로 알려진 신니얼'의 근황이 퍼지고 있다.



신니얼은 2007년생으로, 푸바오의 엄마인 아이바오가 태어나기 전까지 최고 미녀로 꼽혔던 판다로 전해진다.

신니얼은 아이바오의 이부 남동생(어머니만 같은 남매)을 야생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양육자로서 같이 야생훈련을 하다가 2016년 장폐색으로 사망했다.



이후 중국은 신니얼을 청두 생명의 신비 박물관에 박제해 보관하고 있다. 외형 뿐만 아니라 근육 표본, 내장 표본, 뼈 포본까지 4가지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신니얼 박제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신니얼 박제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여기에 푸바오의 엄마인 아이바오 역시 과거 중국에서 사육사로부터 학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걱정을 더한다.

희귀동물인 판다가 죽은 후 표본으로 박제되는 것을 비판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누리꾼들에게는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누리꾼들은 "너무 불쌍하다", "눈물난다", "박제를 해도 굳이 내장까지 보여주는 건 이상하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인간들 때문에 힘들다"등의 반응과 "푸들갑이다","처음부터 집에 돌아가야 할 판다를 왜 데리고 왔나"는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푸바오는 현재 한국에서 한달간 내실에서 지내며 특별 건강관리와 이송 케이지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이를 마친 후 다음달 3일 중국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한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생후 48개월 이전 짝을 찾아 중국으로 이동한다.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한국에서 자연 번식으로 처음 태어난 판다여서 더 큰 사랑을 받았다.

5만명이 참여한 이름 공모를 통해 생후 100일 무렵 지어진 이름 푸바오라는 이름에도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푸바오는 특히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웃음을 주면서 '용인 푸씨', '푸린세스',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는 등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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