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분야 G3 되도록 정책역량 집중"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4.03.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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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현 과기차관, 코난테크·카카오 대표 등 만나
업계 "경제효과 연 300조…국내기술 잠재력 충분"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5일 취임 후 첫 AI기업 현장으로 LLM 개발 중소기업 코난테크놀로지를 방문, 산업분야별 주요 AI기업 대표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황국상 기자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5일 취임 후 첫 AI기업 현장으로 LLM 개발 중소기업 코난테크놀로지를 방문, 산업분야별 주요 AI기업 대표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황국상 기자


생성형 AI(인공지능)가 국내에 성공적으로 적용될 때 연간 30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AI시장에 도전할 잠재력이 충분한 만큼 서비스 초기 수요창출 지원과 기업간 상생협력체계 확립, 우리 기업의 경쟁력 적극 홍보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들도 제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강도현 제2차관이 취임 후 첫 AI기업 현장으로 LLM(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하는 중소기업 코난테크놀로지를 방문, 주요 AI기업 대표들과 의견을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강 차관 등 과기정통부 관계자들과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 등 12개 AI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임완택 코난테크놀로지 상무는 이 회사가 구축한 LLM 기반 서비스인 대화형 AI 상담서비스 '코난 AICC'와 객체기반 AI 솔루션 '코난와처' 등을 소개하고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및 국내 AI반도체 기업과 협력사례를 발표했다. 신창민 베인앤컴퍼니 부파트너는 생성형 AI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연간 30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AI는 일부 대기업이나 디지털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닌 모든 기업이 노력을 경주해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기업 대표들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잠재력이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서비스 초기 수요창출 지원과 함께 기업간 상생협력체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AI 일상화를 위해 정부에 발빠르게 정책을 수립해달라고 요청하며 한국이 주최하는 '제2차 AI안전성정상회의'에서도 우리 기업의 서비스가 경쟁력을 지녔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는 등 인지도 제고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강 차관은 "분야별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확인했고 민관이 합심한다면 치열한 글로벌 각축전 속에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또 "AI가 전산업에 도입·확산하는 만큼 AI 생태계가 상호유기적으로 협력해 대·중소기업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대한민국이 AI분야 G3로 세계에서 인정받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우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AI 일상화 실행계획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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